경남 함양에서 출생해 공주가 고향인 남편을 만나 공주시 정안면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김현주씨가 시집 ‘저녁쌀 씻어 안칠 때’를 발간했다.

회사 사무실 현관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이 시집을 가져와 펼치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꽃을 좋아해서일까? 꽃꽂이 학원을 운영해서 일까? 그의 시에는 꽃과 식물이 많이 등장한다.

▲ 김현주
김 시인은 꽃과 식물들과 대화를 하면서 과거와 현실을 들락거린다. 그리고 굳이 맨살을 드러내지 않고도 시의 몸매를 잘도 표현했다.

시집 한권에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시가 그리 많지 않은데, 이 시집에는 연필로 동그라미를 친 시들이 꽤 많다.

공주대 국문과 대학원 석사출신으로 2004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등단, 제7회 웅진문학상을 수상한 김현주 시인의 시집 ‘저녁쌀 씻어 안칠 때’는 ‘천년의 시작’에서 출간했다. 가격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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