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평범한 이웃과 시민이 자신의 문제의식을 일상적으로 말하고 자신의 일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12월 행복한 직원만남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도지사로서 제 역할은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에게 연대보증을 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진)

안 지사는 “우리사회는 각자 선한 마음과 문제의식은 뚜렷하지만 자기가 속한 조직에 가면 너무 작아지고 발언력이 아예 없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가 광장에 수백만 명이 모여 한 번씩 역사를 전환시켜내는 패턴만으로는 좋은 나라가 되지 못한다. 각자의 문제의식이 자기 업무에서 소신 있게 실천될 수 있게 응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지사는 중국 구이저우 성 방문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시민사회와 지방정부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외교, 안보, 통상 등에서 국가 간 마찰과 갈등이 있다 할지라도 시민과 주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통해 서로 영원히 못 볼 사이가 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자치단체와 지방정부의 교류가 가진 가장 큰 힘”이라며 “이번 구이저우 성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안 지사는 ‘충남도의 9대 제안’이 법제화 및 예산 반영이라는 결과물로 관철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의 9대 제안을 하나하나 국가 의제화 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든 행사를 위한 행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벤트로 머물지 않도록 실·국·과에서 흔들림 없이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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