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임시의장 김영미) 제186회 5차 본 회의가 30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주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운)에서는 29일 금년 기정예산액 6,734억원 보다 246억원이 증액된 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이날 삭감요구사업비에 ‘행복한 동행 10대와의 대화마당 등 5개 사업비’가 5:5 동수로 집계, 긴급현안사업추진연구용역비 2500만원을 감액해 수정 가결했다. 삭감된 금액은 내부유보금으로 계상했다.

▲ 김동일 의원이 201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수정발의를 제안하고 있다.

이에 김동일 의원 외 3인은 “공주시 201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신규 예산이 과도로 편성돼 원칙에 맞지 않는 예산”이라며 수정안을 발의, 정식 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박병수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병수 의원은 이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상스럽게도 본회의장에서 예전에 없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며 “시의원의 존재 이유는 집행부의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는 중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감정이나,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앞으로 본회의장에서 이런 식으로 바꾼다면, 예결위의 존재이유가 없다. 이 시간 이후로 이런 식으로 한다면, 예결위에 참석하지 않겠다. 이것은 시간낭비다. 11년차 의원활동을 하면서 이런 일은 없었다. 이것은 전문성 부족“ 이라며 발끈했다.

이어 “80세 노파가 말하길 시의원이 과연 필요하냐? 당신들이 하는 일이 뭐냐? 고 묻는데. 시의원 필요 없다. 저도 느낀다.”고 말했다.

▲ 배찬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배찬식 의원은 “박병수 의원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며 어제 예산심의를 하면서 자리에 함께 했는지, 아니면 참석도 안하면서 이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최소한 앉아서 심의를 했었는지를 묻고 “일방적” 이라며 박병수 의원의 말을 되받아쳤다.

▲ 공주시의회 본회의가 정회 중으로 의석이 비어있다.

김영미 임시의장은 이에 따라 2016년 추경예산 안을 의원들 간 의견조정을 위해 협의가 끝날 때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 정회가 되자 한상규 의원이 따지고 있다.

그러자 한상규 · 박선자 의원은 김영미 임시의장에게 “통과시켜놓고 이제 와서 뭐 하는 거냐?”, “책임질 거냐?” 며 따졌다. 이날 회의는 밤 11시에 속개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나라나, 공주시의회나 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왜 비싼 세금을 바쳐가며 당리당략으로 똘똘 뭉친 말도 안 되는 저질 코미디를 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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