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상 토마토재배…황금향으로 작목전환‘성공’

▲ 녹원농장 하우스에 황금 향이 주렁 주렁 열려있다.

공주시 이인면 구암리 녹원농장 김종근 씨 800여 평 하우스에는 11월 중순인 요즘 탐스러운 주홍 빛 ‘황금 향’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작년에 묘목을 심고 가꾼 뒤 올해 첫 수확한 황금 향은 첫 수확치곤 제법 잘 자라주었다고 한다.

▲ 이인면 구암리 김종근 씨가 황금 향을 수확하고 있다.

황금 향은 한라봉과 귤의 만남으로 귤보다는 크기가 크다. 또한 신 맛도 강하지 않고, 육즙이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으며, 입안에 가득 머금은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한다.

황금 향은 중부내륙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품목 중 하나로,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황금 향은 12월이면 수확이 끝나며,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고급과일로 알려져 있다.

김종근씨는 이인면에서는 처음으로 토마토 재배를 시작, 30여년이상 토마토만 재배하던 중 작목전환에 도전, 황금 향 재배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재배법을 익히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종근씨는 “어디 물어볼 곳이 없었습니다. 물어물어 황금 향 재배한다는 농가를 찾았지만, 같은 품종이 아니더라고요. 제주도에서만 재배하는 것으로 알지만, 황금향은 우리 쪽 지방 사람들이 재배하기 더 편한 것 같습니다. 황금향은 토마토처럼 한 겨울을 나야 되는 작목이 아니어서 온도조절도 쉬워 토마토 재배 시 보다 연료비를 훨씬 더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 말했다.

그리고 “저는 향기 나는 품종을 좋아합니다. 토마토 향기도 좋았지만, 황금향의 싱그러움은 더 좋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해 줄 품목이 바로 황금향으로, 어른 아이 모두가 오손 도손 맛있게 먹어준다면 더욱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종근씨는 매주 토요일 공주 금흥동 법원 앞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황금향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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