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물든 단풍, 가던 걸음 멈추게 해

 

▲ 보물 제150호이다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공주시 반죽동 301번지에 있는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보물 제150호)는 백제시대의 절터인 대통사지가 있던 곳.

대통사지는 백제의 성왕이 창건했다는 대통사(大通寺)가 있던 곳으로, 서기 525년 선왕인 무령왕의 명복을 빌고 아들 위덕 왕의 건강 기원하기 위하여 대통사를 짓고 《법화경(法華經)》의 대통불(大通佛)을 모셨다고 하며, 527년 중국 남조시대의 양(梁)나라 무제(武帝)를 위하여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150호)가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백제가 멸망한 뒤에도 통일신라 때까지 절이 유지되다가 그 후에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이 일대에서 석조(石槽) 2기와 '대통(大通)'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수습되었고, 2000년 공주대학교 박물관이 당간지주 부근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나, 백제시대의 유물은 수습되지 않았다.

당간지주는 높이가 3.29m로 받침돌에 새겨진 안상을 조각한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간지주는 사찰의 깃발인 당을 달거나 야외 법회 때 괘불 등을 걸기 위해 세운 당간을 지탱하는 돌기둥이다.

▲ 율당 서덕순 선생의 생가터 표지석

대통사지에는 공주 3·1만세 운동과 신간회 운동에 참여하여 계몽 및 민족 운동에 기여한 공주사범대학설립을 주도한 민정초대 충남도지사 율당 서덕순 선생의 생가 터 표지석이 있다.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가 있는 이곳은 현재 공원으로 조성되어 깊어가는 가을인 요즈음 빨갛게 물든 단풍이 보기 좋게 물들어 있으며, 공주노인대학클럽 어르신들이 봉사활동으로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 당간지주 옆에 있는 화강암 주춧돌과 석재
▲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 민정초대 충남도지사 율당 서덕순 선생의 생가터

▲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안내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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