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이 23일 한솔동 첫마을6단지 커뮤니티센터 3층에서 120여명의 학생, 학부모,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와 마을 그리고 교육청이 함께하는 ‘한솔 첫마을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사진)

한솔 첫마을학교는 지난 8월 “주민편의시설을 아이들이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솔동 6개 학교(참샘초, 한솔초, 미르초, 한솔중, 새롬중, 한솔고), 교육청, 시청과 첫마을 6단지 입주자대표가 3차례 협의 끝에 성사됐다.

한솔 첫마을학교는 한솔동 5개 초중등학교 학생 중 희망자 90여명이 참가하여 보드게임반, 탁구반, 골프반 등 6개반으로 11월 부터 두 달간 운영된다. 학교를 운영하는 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한솔동 주민들이다.

입학식에 참석한 최교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첫마을학교는 학원이나 방과후학교와는 달리 마을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한솔 첫마을학교를 시작으로 세종의 모든 곳이 따뜻한 돌봄과 풍요로운 배움이 있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안신일 첫마을 6단지 대표가 학교장으로 위촉되는 등 21명의 주민이 첫마을 학교 교사와 자원봉사자로 위촉됐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첫마을학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더 많은 마을학교가 알차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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