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풀꽃문학관개관 2주년을 기념한 ‘제3회 풀꽃문학상시상식 및 詩와 노래’가 21일 오후 2시 공주문화원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병덕 공주시부시장, 윤홍중 공주시의회의장, 이해선 · 박병수 · 박기영 · 김동일 · 한상규 · 박선자 공주시의원,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장신기 공주세무서장,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 조동수 공주풀꽃문학관장, 신현보 공주예총회장, 원효사 주지 해월스님, 최원철 정진석 국회의원보좌관, 장원석 공주시장애인협회장, 문인들 그리고 풀꽃시문학회원들이 참석했다.

▲ 이준관 풀꽃문학상운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준관 풀꽃문학상운영위원장은 이날 “풀꽃문학상은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기려 2014년에 제정한 상으로, 아름다운 시를 선정해 시상, 우리나라 서정시의 발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심사평을 통해 “김수복 시인의 시집 ‘하늘우체국’(서정시학2015),에 수록된 <모란이 지는 종소리>를 본상 수상작으로 만장일치로 선정했다”며 “이 시는 서정적 세계의 미적인 형상화의 수준과 언어감각이 탁월하고, 맑은 서정시로 ‘오래봐야 사랑스럽다, 자세히 봐야 예쁘다’는 성격이 가장 잘 들어난 시”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류지남 시인의 시집 ‘밥꽃’(작은 숲, 2016)은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풀어놓았다는 점에서 작품성에 찬사를 보낸다” 고 심사평을 밝혔다.

▲ 김수복 본상 수상자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수복 풀꽃문학상(본상) 수상자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1970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무작정 무전여행을 한 목적지가 공주로, 공주는 고향 같은 타향이고, 고향 같은 저의 문학적인 공간이었는데, 그런 이곳에서 풀꽃문학상을 받아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 고 밝혔다.

▲ 류지남 젊은시인상 수상자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류지남 풀꽃문학상(젊은 시인상) 수상자는 당선소감에서 “어려서 서울로 유학을 가 만화책하고만 놀다 시골로 되돌아 왔다”며 “‘시골’은 ‘시의 골짜기’ 로 신풍 시골은 태를 묻은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시인상은 조금 쑥스럽지만, 시집 두 권을 낸 시인으로, 앞으로 정진해 젊고 푸르게 살아가면서 시를 열심히 쓰라는 회초리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유병덕 공주시부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유병덕 공주시부시장은 환영사에서 “풀꽃문학상을 받으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대표 시인뿐만 아니라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 시인으로 거듭 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윤홍중 공주시의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홍중 공주시의회의장은 “풀꽃문학관의 개관 2주년 및 김수복 · 류지만 수상자에게 축하를 드린다” 고 밝혔다.

▲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인들은 주옥보다도 더한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2부 공주풀꽃문학관 개관 2주년 기념인 ‘풀꽃 시와 노래’ 가 김애란 대전 KBS PD의 사회로 열렸다.

▲ 조동수 공주풀꽃문학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동수 공주풀꽃문학관장은 “올해 개관 2주년이 되는 해로 풀꽃문학관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것은 나태주 시인의 문학적 향기와 공주의 아름다운 풍치를 보기 위한 것으로, 80년된 낡은 일본가옥에서 문학관을 건립한 것은 공주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공주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는 목적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풀꽃문학관이 소임을 다하고, 공주발전을 위해 더 좋은 역할을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풀꽃시문학회원들이 합송시로 '풀꽃 1,2,3'을 낭송하고 있다.

이어서 나태주 시인의 시 ‘빈손의 노래’, ‘시인 1’, ‘그 말’, ‘악수‘를 풀꽃시문학회원들과 경기 고양 중 김태형, 이정하 학생이 낭송했다.

▲ 풀꽃동요제 수상자인 김다영 학생이 나태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힌 동요를 부르고 있다.

또한 나태주 시인의 시에 곡을 얹은 풀꽃 동요제 수상자인 김다영 양이 ‘외할머니’, ‘풀꽃공주’ 동요와 ‘들길을 걸으며’, ‘풀꽃’, ‘그리운 산청’, ‘행복’을 이미경 소프라노와 하만택 테너가 불러 큰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풀꽃문학회원들이 나와 나태주 시인의 대표적 시 인 ‘풀꽃 1, 2, 3’을 합송했다.

▲ 나태주 시인이 고마움이 담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로 나태주 시인은 먼 길 마다 않고, 참석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그 고마움을 담아 첫 문단에 나오게 한 ‘대숲 아래서‘ 시를 낭송했다.

나 시인은 그러면서 “어머니 뱃속에서 피 덩이로 나와 많은 세월을 지냈지만, 아직도 이루지 못 한 게 있고,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며 “날마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날마다 날마다 이 세상 마지막처럼 살고 싶다. 또 공주에 사는 게 행복이고 감사한일이다”고 말했다.

▲ 제3회풀꽃문학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수복 본상 수상자 유병덕 공주시부시장, 류지남 젊은시인상 수상자)
▲ 제3회풀꽃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후 단체기념촬영 장면.
▲ 이미경 소프라노가 가곡을 부르고 있다.
▲ 하만택 테너가 '그리운 산청'의 가곡을 부르고 있다.
▲ 공연 참석자들이 나태주 시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내외빈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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