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을 젖힌다
오늘도 그가 있다
그는 언제나 나보다 먼저 일어나
나의 창을 지킨다
산책길도 따라 나선다

그가 살짝 한 눈 파는
산책길을 더 좋아하지만
상관없다

무엇보다도
그는 내게
그림자를 만들어 주어
곧게 걷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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