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올 여름은 다른해에 비해 너무 무덥다는 말을 한다. 가만 앉아만 있어도 땀이 주륵주륵 흘러내리는 것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공주원예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덕)을 방문했을때 온실안에서는 묘목을 접목하고, 물을 주고, 한포기 한포기 정성을 기울이는 손길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파릇한 묘목들이 가득찬 온실에는 녹색의 새싹들의 모습이 싱그럽다. 이마에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며 사람들은 모두 묘목에 빠져 있다.

▲ 정안면 어르신들은 종종 이곳을 찾는다.

장원리에서 메론농사를 짓고 계시는 정용택(67세) 이장과 신현분63세) 부녀회장은 이곳을 찾아 배추묘를 구입하며 자녀들에게 김장김치를 담가주는 상상을 한다.

▲ 우성면에서 배추묘를 사기 위해 오신 이윤오 어르신

정안면에 사시는 신상용(83세)어르신과 우성면 보흥리에서 오신 이윤오(70세) 어르신도 벌써부터 마음으로 김장을 담그며 자녀분들에게 나눠주는 기쁨에 얼굴이 웃음 가득이다. 정안면에서 사시는 어르신들도 걸어서 배추묘를 사가신다.

▲ 장원리에서 오신 정용택 이장과 신현분 부녀회장

벌써 배추묘를 심으시는 어르신들에게 어떤 배추를 어떻게 심어야 되는지를 물었다. “지금 사가는 배추묘판이 1판에 120개가 넘어, 이것이 8천원이야. 그러면 이중에서는 잘 안사는 것도 있지. 그러면 다시 메꿔가면서 심어야 돼”

“배추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돼. 특히 올 여름처럼 무덥고 가물어서 기이한 현상이 있는 날씨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배추에 주는 비료도 잘 골라서 주어야지 배추가 몸살을 하지 않고 자리를 잘 잡지.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잘 보살펴 줘야 해”라고 말한다.

아무리 무더워도 우리 농산물의 새싹을 담당하고 있는 공주원예영농조합 직원들은 이를 접목시키고, 세균에 전염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공주원예영농조합은 묘 이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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