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정훈섭 지도사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여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장인(匠人)이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업무 속에서 걸출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주변에 파급시켜 새로운 시책사업을 만들어내는 신지식 공무원이 있다.

화제의 인물은 공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鄭胤吉)에서 근무하는 정훈섭(47)지도사이다.

정지도사는 1987년 농촌지도사업에 투신하여 20여 년간 잘사는 농촌건설을 위한 투철한 신념과 사명감으로 식량작물의 안정생산 및 친환경 농업기술보급을 위해 열성을 다하여 왔다.

‘93년부터 10여년 토양비료업무를 담당해온 그는 첨단과학 장비를 이용한 시비관리와 지력증진 기술지도를 통한 고품질안전 먹거리 생산기반 조성으로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여 지역농업인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책 발굴, 확산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95년 농업기술센터 종합청사 신축과 함께 설치된 종합검정실(현재의 친환경농업관리실)에 흡수분광도계 등 첨단 분석 장비를 보강했다.
 
또한 합리적인 시비와 토양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운영기반을 구축하여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요 벤치마킹 대상지로 선정, 공주시에서 친환경 농업관리실의 첨단시설을 견학하고 정지도사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인근지역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업무 담당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업관리실에는 가시-자외 분광광도계, 전자동 질소분석기,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분석기, 이온크로마토그래피 등 고가의 최신 장비를 매년 확보하어 현재 연간 4,000여점의 토양, 식물체, 퇴비, 액비, 농업용수 등 고품질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농업인들의 다양한 분석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농산물 품질 전반에 관련된 분석으로 대농민 서비스를 확대할 목적으로 금년에 쌀 성분 분석기, 곡류 품위판정기를 설치하였고, 유전자 분석시스템, 잔류농약 분석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여 친환경 농업 종합관리실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미래의 경쟁력이 친환경 농업임을 10여년전부터 일찌감치 간파한 정훈섭 지도사는 ‘94년부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오리농법 시범포(700평) 설치하였고, ‘97년 천적사육시설 설치를 제안하여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온실가루이 좀벌 증식시설 운영사업을 실시했다.
 
IMF 사태 직후에 공공부분 구조조정으로 읍면에 설치되어 있던 농민상담소까지 폐지되면서 현장지도 기능의 약화로 인한 농업인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던 시점에서도 정지도사는 현실을 한탄하지 않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고질적인 수렁논과 저습지로 기계화 영농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수렁논 배수개선'사업을 제안하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청양 등 인근 시?군의 시책사업으로 확대시켰다.

이렇듯 농업인에 대한 현장지도가 여의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친환경 농업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해마다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해온 그는 블루오션을 잘 활용하는 사람으로 작년에는 하우스에서 살다시피하는 시설재배농가들이 농업기술센터에 와서 검정 및 분석의뢰하기가 여의치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현장순회 토양검정 사업을 전국 최초로 제안하여 주2회 시설원예 작목반을 순회하면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질산태 질소 등을 분석하고(총 1,250점) 그 결과를 즉석에서 컨설팅 함으로써 시설재배농가의 토양환경개선과 작물의 품질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토양오염 경감을 위해 ‘06년에는 도내 처음으로 밭작물에 대한 주문배합비료 지원사업을 제안하여 4종의 주문배합비료를 제조 공급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토양이 건강해야 먹거리도 건강합니다"고 주장하는 정훈섭 지도사는 성실한 노력만을 지론으로 삼고 틈틈이 개인의 실력 향상에도 열중하여 ’99년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농화학기술사에 충남 최초로 합격하여 화제를 모았으며 웰빙시대의 새로운 지도영역으로 떠오르는 미생물 이용기술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고 대학원에서는 유전공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늘상 천진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농업인에게 친근감을 주는 정훈섭 지도사는 공주시농업기술센터가 자랑하는 인물로서 ‘충남 최고의 분석전문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정신과 특유의 학구적인 자세로 개인의 역량을 높여 대농민 지도에 유감없이 발휘하여 농업인의 칭송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공무원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전국 최초’가 되고 곧 시책사업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새 시책 사업 제조기’ 라는 별명이 붙은 정훈섭 지도사는 ‘누에가 명주를 뽑아내듯’ 업무 속에서 끊임없이 창의적인 시책사업을 제안하여 공주시 친환경 농업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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