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이 하루전에 통과시켜놓고…시민들 혀 끌끌

▲ 배찬식 의원이 수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의회(의장 윤홍중)가 예결위에서 통과시킨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9일 열린 제183회 정례회 본 회의에서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일)에서 통과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문화관광과 소관 공주알밤축제 겨울철 축제행사장 조성비 3억원을 배찬식 의원 외 3명이 수정발의, 전액 삭감했다.

배찬식 의원은 이날 수정 제안 설명에서 “예산의 과대편성, 부적절한 편성 등의 예산을 조정, 재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수정을 제안 한다”며 “문화관광과의 알밤축제 겨울철 축제 행사장 조성은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실행 전략이 없고, 주 행사장 장소, 위치, 행사 규모, 내용 등 축제계획의 전반적인 계획이 필요하여 삭감하는 것으로, 3억원을 전액 삭감한다” 고 삭감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예산안을 재정비, 검토하여 알찬 예산이 되어 낭비하도록 하지 않게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해를 바랐다.

이 안은 배찬식 의원 외 3명의 수정안대로 수정가결, 금학동생태공원에 겨울철 축제로 공주알밤(군밤)축제와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을 조성하려던 공주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밤 생산농가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다른 상임위에서 검토해서 올라온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심사해서 통과시켜 놓고, 통과시켜 놓은 지 하루 만에 수정안을 올려 전액을 삭감하는 것은 의원들 스스로가 시민의 혈세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혀를 끌끌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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