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인의 노련한 시쓰기 노하우 가득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죽는 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거나,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계속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살아갈 것처럼 느끼며 살아간다.

이는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하는 동물들이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한 방편의 하나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그렇게 살아간다.

나태주 시인은 죽음 언저리까지 가 본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갈 길이 바쁘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고통은 본인에게는 한없이 힘들고, 피하고 싶은 고통스런 여정이지만, 이러한 여정들은 예술가들의 경지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상처는 옹이가 되어 예술가의 가슴에 똬리를 틀고 앉아 사는 내내 예술가를 괴롭히지만, 명작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세상은 인과응보다.

나태주 시인이 누구나 한 번 쯤 꿈꾸는 나만의 글쓰기 ‘죽기 전에 시 한편 쓰고 싶다’를 냈다. 시를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이 책은 시인을 꿈꾸는 이들의 바이블(bible])이다.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이 책은 어렵게 썼다. 독자들이 읽기 쉽게 쓰기란 그만큼 힘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걸 모른다.

읽기 쉽도록 썼으니, 쓰기도 쉬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사실은 이렇다. 쉽게 쓸 능력이 없으니 어렵게 쓰는 것이다. 성경을 보라.

온갖 전문용어, 미사여구를 동원(?)한 책들도 읽어 봤지만, 현학적인 그들의 책에서 본 것은 늘 지적 허영심일 뿐, 흡족과는 거리가 멀었다.

만약 당신이 죽기 전에 시 한편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노시인의 노련한 시를 쓰는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다.

리오북스에서 출간한 이 책은 1,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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