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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무용단, ‘춤’으로 꿈을 꾸다
28일 청양문예회관에서 한국무용의 진수 선보여
2016년 06월 30일 (목) 23:13:36 김혜식 slmn85@naver.com
   
 


 

 

이름만 들어도 산골자락 청정지역일 것 같은 청양. 그곳에는 의외의 700석 규모의 아주 좋은 공연장이 있다. 이곳은 지은 지 10년 남짓 된 청양 문화예술회관은 청양군을 수준 있는 도시로 만들어 주는 듯 했다.

28일 저녁 7시, 청양 예술문화회관에서는 충청남도‧청양군 주최, 최선무용단, 세계전통 무용협회 주관, 백제춤전승보존회 후원으로 최선 무용단의 공연이 열렸다.

이날 청양 문예회관에서 펼쳐진 최선 무용단의 ‘꿈으로 꿈꾸다’ 공연장은 만석이었다. 나는 이번 공연을 맡은 최선 교수가 몇 달 전부터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잘 알기에 내심 기대했다.

공연을 준비 할 때마다 거의 혼을 놓다시피 하는 최선 교수를 두고 나태주 시인은 “번번이 느끼는 일이지만, 최선 교수는 춤에 미친 사람이다. 인생의 전부를 건 사람이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기 어려운 세계가 있다.

도대체 춤이 무엇이건데, 그녀는 그렇게 지악스럽게 춤에 매달리는 걸까? 모르겠다가도 춤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될 듯도 하다” 고 소개 글에 적었다.

나도 그렇다. 최선교수와 함께 해서 춤에 풍덩 빠졌다가 나오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정화되는 느낌을 나도 맛봤다.

이번 최선무용단의 공연은 ‘춤으로 꿈꾸다’라는 주제로, 한국창작무용과 전통무용을 조화시킨 3장으로 구성된 작품이었다.

   
 

1장은 ‘하늘을 열고 일어나라’로, 한국의 전통춤을 바탕으로 신선한 감각으로 구성된 한국창작무용이다.

이 무용은 한국전통무용 사상인 천, 지, 인 그리고 음과 양의 조화와, 하늘과 사람 그리고 세상의 시작을 여는 장의 창작 작품으로 먼 듯 가까이, 닿을 듯 멀어지는 춤을 통한 사랑의 표현이 참 예쁘다.

   
 

2장은 ‘강물을 가르며 오는 이’ 라는 소제목으로, 전통춤의 진수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무용단의 선과 부채산조와 어우러지는 여인의 자태는 보는 이를 아득하게 했다.

   
 

이어 매화나무 아래서 벌어지는 최선교수의 정갈하고도 기품이 있는 교방굿거리는 한국 무용의 진수를 그대로 표출했다. 동작 하나하나가 참 고급스럽다.

   
 

소고춤으로 슬슬 판을 달구니 객석에서 느닷없이 “기차게 좋다!” 라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 중에 환호는 대중공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듯 모두가 보내는 열화와 같은 박수. 나는 이 박수가 ‘공주의 춤추는 이들이 받는 박수’라서 더 감동스러웠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삼고무와 모둠북이 어우러지는 북의 환타지가 펼쳐졌다. 심장을 울리는 전통악기인 삼고무와 모듬북의 퍼포먼스, 무용수의 화려한 춤은 객석을 지배했다. 그리고 한국 춤의 진수를 선사,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뜨거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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