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온통 노란색 …19일 산수유 꽃 축제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196번지 ‘산수유 시목지’에는 1000년 동안 오랜 세월을 견뎌온 산수유나무가 있다.

구례 산동면의 이 나무는 수교 7m, 나무둘레 4.8m의 크기로 1,000여년전 중국 산수유의 주산지인 산동성에 살고 있던 한 처녀가 산동면으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의 풍경을 잊지 않기 위해서 산수유나무 한그루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온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나무로, 단전 마을의 할아버지 나무와 더불어 할머니 나무라고 불리고 있으며, 구례군을 비롯한 전국에 산수유가 보급됐다고 한다.

산동면의 지명도도 산수유에서 유래됐다. 시목지 외곽에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축조하고, 중앙분수 광장에는 한반도와 중국의 지형을 형상화하여 조성돼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구례군 산동면에서는 산수유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첫날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 기원제를 올린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축제는 오는 19일 개막된다.

요즘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마을은 따뜻한 봄 햇살을 듬뿍 받고 자란 노란 산수유 꽃이 만개, 마을을 뒤덮고 있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에는 활짝 핀 산수유 꽃이 핀 꽃 돌담길을 돌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가들이 찾고 있는 봄 축제의 대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수유 꽃 담길은 산수유 사랑공원에서 출발, 계곡을 따라 조성된 데크 길로 가면 좋다. 데크 길은 걷기 편하며 하위 마을, 상위 마을, 월계 마을, 반곡 마을, 대평 마을로 이어졌다.

산수유 꽃 담길을 돌다보면 마을의 집들의 함석지붕에 걸린 산수유 꽃과 계곡 물 사이를 가르는 산수유 꽃을 보는 재미에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

또한 계곡에서 힘차게 흘러내리는 거친 물살과 그 주변의 산수유 꽃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된다.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196번지 ‘산수유 시목지’에는 1000여년이 된 산수유 나무가 있다.
▲ 산수유 시목지 중앙분수광장에 한반도와 중국의 지형을 형상화하여 조성된 모습
▲ 산수유 열매를 디자인한 등
▲ 산수유 꽃담길을 걷다 보면 함석 지붕위 산수유 꽃 가지가 뻗어 있는걸 많이 볼 수 있다.
▲ 계곡 주변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 대음교 전경
▲ 산수유 꽃 돌담길의 계곡
▲ 산수유 꽃담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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