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뉴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연구원들의 창업 성공과 시행착오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창업과 관련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ETRI처럼 연구원들의 생생한 창업 노하우를 1집에 이어 시리즈로 구성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번 발간된 책 제목은 'e들의 무한미래, 혁신의 경계를 넘다'이다.

ETRI의 연구원 창업과 관련, 본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은 모두 ETRI에 ‘예비창업 지원제도’가 생긴 후 과정을 수료했던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업들이다.

지난해 초에 설립된 ㈜옵텔라, 마이모바일㈜ 등을 비롯해 2015년 이전에 설립된 ㈜알씨엔, ㈜알피노 등 총 15개 기업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ETRI는 내부 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던 예비창업 지원제도의 문호를 지난 2014년부터는 ETRI 기술로 창업대열에 동참하고자 하는 일반인에게까지 기술창업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창업 CEO들의 출신 배경과 스펙트럼이 넓어져 더욱 다양한 창업사례를 공유케 하고 있다.

ETRI는 본 책의 출간을 통해, 업력이 일천한 스타트업(start-up)들의 도전정신이나 그 가능성 또한 국가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오직 자신과 ETRI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믿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자기 혁신의 길로 뛰어든 연구원들의 창업도전기는 기술창업의 뜻을 품은 정부출연연구원 연구원이나 국민들이 꿈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책자가 시리즈로 발간되면서 지속적인 기술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기에 매우 적절한 시도로 ETRI는 평가하고 있다.

이번 책속의 창업가들은 창업결심 동기, 창업 아이템, 창업준비 과정, 창업 후 문제대처 방법, 그리고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등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하고 있다.

아울러 15명의 창업자들은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기술 외에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업적 요인이나 자세에 대해서도 예비창업자들에게 이유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TRI 김서균 중소기업협력부장은 “책 발간을 계기로 연구원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 배양에 큰 효과를 기대할 뿐만 아니라, 국민 들에게 정부출연연구원 기술 창업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기대에 더욱 부응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책 마무리 부분에는 최근 창업했거나 창업 준비 중인 12명을 선정, 차기 창업도전기를 예고해 창업도전기 3집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본 책은 비매품으로 책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TRI 광가입자연구실장으로 재직하다 기술창업한 ㈜옵텔라의 이상수 대표는“연구원에게 창업이란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자신감을 갖고 분석력과 판단력을 잘 활용하면 창업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ETRI는 2000년 이전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개의 기업이 설립되어 거래소 4개 등 총 24개 기업이 상장되었다. 한때‘창업사관학교’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으며,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연구소기업 형태로 창업한 회사만도 37개에 달한다. ETRI는 오는 2017년까지 1백개의 기술창업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다.

ETRI는 이처럼 1백개의 중소기업을 만들며,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원의 매출증대를 견인한다는 백만조(百萬兆) 확산전략을 전사적으로 펴고 있다.

ETRI는 1백개 기술창업을 위해 ▲개방형 혁신 창업 ▲연구소기업 설립 ▲창업공작소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1만명 고용창출과 1조원 매출달성과 관련해서는 △1실 1사 맞춤형 기술지원 △상용화 현장지원 △연구인력 현장파견 △사업화 추가 R&D 지원 등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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