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숙 작가
충남 공주지역에서 오랜기간 한지공예에 노력을 기울이며, 후학에 힘써 오던 전경숙 작가가 ‘제15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전경숙 작가가 처음으로 한지공예를 접한 것은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 실시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한지공예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공주지역에서 외부강사를 초빙해 접하게 된 짧은 기간을 못내 아쉽게 생각하던 전경숙 작가는 틈나는 대로 전문가를 찾아 실력을 쌓아오며 연구했다.
그리고 한지공예에 대한 깊은 매력을 느끼며 전통성을 추구해 왔다.

그렇게 꾸준히 한지공예에 대한 전통적인 맥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 어린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만드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대상수상 작품 ‘옻칠 화조 이층농’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옻칠 화조 이층농’으로 연화, 해, 달, 새, 복숭아, 구름, 원앙, 사슴, 와당 문양을 3배접 전지기법으로 안방가구의 부드럽고 섬세한 면을 표현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전경숙 작가의 작품은 소목장에게 조선시대 이층농을 백송으로 제작하였고, 1년간 삭힌 찹쌀풀을 여러번 풀칠하여 마감했으며, 백동장석으로 완성하여 그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전경숙 작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만들다 보니 이런 좋은 상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전통한지 공예인으로 막중한 책임을 더 느끼게 되고, 충청도 지역사회 후학양서에도 힘써서 전통한지 공예의 맥을 이어가는데 정진하고 싶다”고 말한다.

전경숙 작가는 오는 9월 10일 원주한지문화제 개막식에서 수상작에 대한 시상을 받게 되며, 10월 3일까지 한지테마파크 기획전시실에서 수상작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