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은 역시 대륙
한 결 같이 서정이 아닌
서사로 다가왔다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기면
따라 나오는 고구마덩이들처럼
떠오르는 이백(李白)이나 두보(杜甫)나 왕유(王維),
소동파(蘇東坡)의 문장들

한사코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말라 떠나라고
햇빛과 바람을 시켜
나의 입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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