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찬식 의원

백제고도 공산성에 대한 보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보수정비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주시의회 배찬식 의원(신관・의당・월송・정안,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공주시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산성이 백제시대에 지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양식의 여장을 설치하고 있다”며 “공산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역사적・시대적 배경을 무시한 채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학계와 전문가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질타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공산성 성벽붕괴의 원인으로 공주시는 여장의 무게로 인해 성벽이 무너졌으며, 문화재 전문가들은 노화된 성벽에 하나에 3.5톤이나 되는 여장을 얹어 성벽 붕괴가 일어났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말마다 시행하는 ‘웅진성 수문장 교대식’에는 백제시대 무기인 창을 든 병사들이 근무 교대식을 하고 있으나, 포 구멍이 있는 조선시대 성벽 앞에서 교대식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찬식 의원은 “공주는 백제의 고도(古都)로 백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공주만의 소중한 문화 관광자원이 왜곡되고 변질되지 않도록 공주시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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