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면 ‘계룡산 가마솥된장 맛집’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니 자꾸 몸이 움츠려 들고, 한기를 느끼게 된다. 이런 날은 장작불로 데운 뜨끈뜨끈한 아랫목이 그립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계룡산 가마솥된장 맛 집’, 공주시 반포면 왕흥 장악로 798에 있는 ‘계룡산 가마솥된장 맛집’은 청국장이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다.

식당 마당에 들어서자 절구질 소리가 요란하다. ‘계룡산 가마솥된장맛집’의 김정중 대표는 “조금 일찍 왔으면 두부콩 삶아 건져 두부 만드는 걸 직접 보셨을 텐데….” 라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직접 지은 향토방 식당으로 기자를 안내한다. 향토방 식당에는 탁자라고는 달랑 6개 뿐 이다. 그러니 4명씩 앉는다 해도 24명밖에 앉을 수 없다.

이집은 청국장, 된장, 고추장등을 10여 년 전부터 만들어 판매만 해오다가, 3개월여 전에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김정중 대표가 반갑게 인사하며 이야기 하고 있다

김정중 대표는 “컴퓨터 전문직에 종사해 오다가 어머니를 돕기 시작하면서부터 식당도 본격적으로 함께 운영하게 됐다” 며 “ 우리 집 향토방은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큰 공간으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집은 직접 만든 청국장, 된장, 두부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어머니께서 각종 반찬도 정성껏 직접 만들어 주셔서 그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황토방 아랫목의 열기가 온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가운데 손 두부와 볶은 김치, 그리고 청국장으로 식사를 하니 마치 찜질방에서 식사를 하는 듯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배추김치, 파김치, 무장아찌, 콩 조림 등 흔히 집에서 자주 먹는 반찬이지만, 이곳에서 먹는 반찬은 보약을 먹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든다.

무한 리필 되는 반찬은 풍성한 인심을 느끼게 했으며, 직접 만든 청국장은 우리나라 대나무 소쿠리를 사용해 발효가 잘 되어 그런지 구수했다.

계룡산 가마솥된장 맛집의 화단에는 각종 야채들이 심어져 있다. 이 집은 이 야채들을 뽑아 손님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주고 있다.

뜨끈뜨끈한 향토 방 구들장이 생각나거나,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장맛과 반찬이 몹시 그립다면 ‘계룡산 가마솥 된장 맛집’을 찾아가면 된다.

계룡산 가마솥된장 공주시 반포면 왕흥장악로 798
☎041)858-7252, 대표 김정중 010-540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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