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카페 달팽이' 전경

공주시 한적 2길 64-13(금흥동 공주법원 뒤)에 위치한 ‘착한 카페 달팽이’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푸른 공간이다.

▲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비누, 수세미등이 진열되어 있다.

‘착한 달팽이’에 들어서면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유혹한다. 그리고 다른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늑함이 내 집에 들어온 냥 편안하다. 카페에 들어서니 “어서 오세요” 라며 밝고, 환한 목소리로 반긴다. 그 목소리로 인해 마음이 상쾌하다.

▲ 카페 내부 모습

요즘 카페에서는 거의 다 셀프로 운영하는데, 이곳은 아직도 아날로그식이다. 차를 주문하니 바리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김향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가며 함께 차를 준비한다.

▲ 왼쪽은 커피는 실습생이, 오른쪽은 김향미 선생님과 함께 만든 커피

주병열 공주지적장애인지부장은 “‘착한 카페 달팽이’는 지적장애인들이 사회로 나가는 연습을 하는 장소”라며 “매주 수요일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이 커피 실습을 하면서 손님 대하는 법, 서빙 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비누 만들기, 난타 배우기, 체육활동(택견)등을 하면서 10여명정도의 장애청소년이 수업하고 있다” 며 “참여하는 지적장애인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흥미를 갖고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협동조합 운영 등으로 지적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주 지부장은 “ ‘착한 카페 달팽이’에는 후원해 주고 있는 회원들이 150여명정도 있으며, 후원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고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김향미 선생님(오른쪽)이 자세히 설명하며 지도를 하고 있다.

대전커피문화연구소 김향미 선생님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 청소년들이 매우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바리스타를 배우면서 밝게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고, 일부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은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따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가며 실습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바리스타를 꿈꾸며 앞치마를 두르고, 차를 나르는 등 달팽이처럼 느리게 걷고 있지만,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 실습생이 바리스타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한편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공주시지부는 2013년 2월 ‘착한 카페 달팽이’를 개업했다. 그리고 지적장애인 권익옹호사업, 자립지원, 상담지원, 취약계층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공후견지원, 교류, 문화체육 등 지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사)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공주시지부 ‘착한 카페 달팽이’ ☎ 881-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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