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10여명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세종시의 출범으로 인한 기관․기업․학교 편입, 상대적 박탈감, 인구감소, 면적감소 등을 들며 공주시가 위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에게 묻고 싶다. “공주시가 이렇게 쭉정이가 되도록 당신은 과연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습니까?”

세종시 출범에 따른 공주시의 위축은 명약관화한 일이었고, 이는 특급뉴스가 수년전부터 목이 터져라 경고했던 일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껏 숨어(?)있다가 선거가 닥치니 자신이 무슨 공주시의 구세주라도 될 것처럼 나서는 꼴들이 정말 우습다.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책망’하는 사람만 있다.

도대체가 양심도 없다. 또 묻고 싶다. 그대들은 적어도 공주시를 책임지고 이끌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 이니까.

“당신은 망해가는 공주시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공주시를 대표하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면, 망해가는 공주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공주시의 주인으로서, 공주시의 연인으로서 앞장서서 공주시의 몰락을 막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그런데 10여명이나 되는 공주시장출마자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

현직에 있었던 이는 공주시의 쇠락을 막지 못했고, 현직이 아닌 이는 공주를 망치는 일을 반대하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이 공주시를 이끌어 가겠다고 나서니 걱정이 앞선다.

선출직들이 선거 때의 구호대로만 한다면 공주는 지금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모양, 이 꼴이다.

“잃어버린 공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던 사람도, ‘머슴’이 되어 시민을 섬기겠다던 사람도 모두 말 뿐이었다.

이제 말뿐인 정치꾼은 영영 사라져야 한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으니 저를 지지해 주십시오!”가 아니라, “공주를 위해 이렇게 해 왔으니 저를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라. 즉, 공주를 위해 어떻게 힘써 왔는지를 시민들에게 보여 달라.

그래서 공주시장 출마자에게 다시 묻는다. “당신은 지금껏 공주시를 위해 무엇을 해 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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