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중인 이상수씨.

1950년 전쟁이후에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시절인 1957년에 태어난 닭띠생인 쌍둥이 아빠 예비군 지휘관 이상수씨.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쌍둥이 아빠이자 예비군 지휘관인 이상수씨는 오래전부터 여행이 좋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졌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보아온 스치듯 지나가는 풍경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뭔가 다소 허기진 느낌을 받았다. 그러던 중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디지털 기초사진반을 찾게 된다.

이곳에서 2년 동안 수강을 하면서 이상수씨는 공주의 금강, 공산성, 청벽과 공주 주변도시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장 한 장 카메라에 소중히 담았다.

눈 오는날 윤증고택 출사에서 회원들 모습

그리고 뭔가 모를 가슴에 남았던 아쉬움의 정체를 찾아내고, 아름다운 순간을 영원으로 간직할 수 있고, 혼자 본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사진가로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도 처음에는 카메라 작동법도 모른 채 그저 셔터만 눌렀다. 그러다가 카메라의 다채로운 촬영기법과 AV, P, T, M모드를 이용한 촬영, 셔터속도, 조리개작동법을 하나하나 배우고 익혔다.

그랬더니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카메라가 이 씨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능을 새로이 할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친해진 카메라로 사진을 찍게 되니 그에게 신세계가 열렸다.

1학기를 강의를 끝내고 2학기에 재수강을 신청하여 들으니 그동안 들리지 않던(?) 귀도 열리게 됐다. 처음 수강할 때는 카메라의 기능에 관한 용어가 생소하기만 했는데, 2학기 재수강을 하고 보니 조금씩 귀가 열려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그러니 재미는 더 쏠쏠해지고, 자신감도 덩달아 붙으면서 가끔씩 나가는 동아리 출사가 기다려졌다. 딱딱한 군 생활, 그리고 제대 후 예비군지휘관의 직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사람 사는 소소한 모습을 담아내는 사진의 매력은 그에게 또 다른 꿈을 안겨줬다.

공산성 출사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이상수씨

퇴직 후에는 카페를 차려 자신이 찍은 사진을 카페 벽에 걸어 보고 싶은 것. 이 씨는 몇 년 후가 될지 모르는 이 꿈으로 활력을 찾게 됐다.

58회 백제문화제 사진공모전에 첫 작품을 냈을 때의 설렘, 입상작으로 발표 됐을 때의 기쁨은 그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또한 아내와 쌍둥이 아이들과는 사진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정을 나누는 등 가족 간의 우대를 돈독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홍성 출사에서 이상수씨가 작품을 담고 있다.

이상수씨는 “그동안 스치듯 보아왔던 세상속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모르겠다”며 “이러한 고마운 카메라 덕분에 정말 살 맛 난다”고 말한다.

이 씨는 작년 바쁜 와중에도 더욱 아름다운 사진을 위해 충남대학교 사진반에 등록, 포토샵 공부를 하고 있다. 즐거운 인생을 즐기며 꿈꾸고 있는 꿈을 향해 한발 한발 걸어가고 있다.

▲ 지난 12월 웅비탑에서 그레이M 회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주대학교 디지털사진기초반수강생 동아리 ‘그레이M(http://cafe.daum.net/gongju.gray.M)’ 회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동아리 식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즐기고,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씨는 공주10경, 웅진사진전, 백제문화권공모전 외에도 전국공모전에 다수 입상, 사진작가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상수씨의 백제권문화 공모전 당선 작품

이하 출사중 찍은 회원작품

대전사진촬영대회 회원 작품

▲ 농다리축제 회원작품
▲ 지리산 회원작품
▲ 공산성 회원작품
▲ 음성품바축제 회원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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