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공주시에서는 공주근대사 자료집으로 개신교편을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충남향토사연구연합회에서 '충남 역사 속의 외국인'이라는 주제로 충남향토사대회를 열면서 공주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교사들에 대해서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는 비록 늦었지만, 2011년에 공주 기독교 100년의 옛 사진과 공주의 옛 모습 사진, 이스라엘 성지 사진을 함께 전시한 바 있습니다.

금년에는 공주기독교 120년을 집중 조명하여 역사발굴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공주에는 충청감영(도청)이 입지해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이 기독교 선교사와 의사, 복지사들이 들어와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이들은 '영명동산'과 꿈의 교회와 제일감리교회 그리고 공주기독교사회복지관을 중심한 병원, 복지관, 영아원에서부터 중고등 교육기관을 설립해 선교, 교육 등 고치고,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는 예수의 3대 사역을 활발히 전개했습니다.

미개하고, 가난하고, 힘겨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어려운 동안에 근 30여 명의 선교사들은 이 땅에 들어와 교육과 복지, 의료와 선교 등 엄청난 일들을 이루었습니다.

이들이 1920년대에 공주유치원과 공주중앙영아관을 창설하여 육아복지사업을 실시한 것은 역사적으로 괄목할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일제의 탄압과 항일운동, 광복과 교회재건, 유관순, 조병옥, 황인식 등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역사는 눈물겨운 일이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우리는 그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하며 가난한 나라에 와서 고생한 선교사들의 행적을 찾아내 알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선교사 기념관을 지어서 이제는 선교하는 나라로,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돌아 온 선교사들을 섬기는 일을 해 보려고 합니다.

모쪼록 선교사묘원 정리 및 유관순길과 공주기독교 역사순례길 조성 등의 사업들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어렵게 열린 공주기독교역사 발굴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랍니다.

전시회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 지하 주은선교센터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4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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