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종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임재응 경위

본격적인 피서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밤늦은 시간대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젊은 여성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 사건의 경우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 성폭력 범죄자의 표적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이처럼 여름철, 여성들의 가벼워진 옷차림에 과다노출로 인한 성범죄로부터 그 피해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지하철 등 다중이 운집한 공공장소에서 일부러 가벼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장에서 즉시 불쾌한 반응을 보여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둘째, 아파트 등 엘리베이터에서 낮선 사람이 타고 있거나 뒤따라온 수상한 사람이 있을 경우 함께 타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탔을 경우 비상 버튼 옆에 위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셋째, 택시를 탑승할 경우 차량번호와 도착시간을 부모 등 가족에게 알려주거나 모범택시를 이용하고, 가급적 합승은 거절하는 것이 좋고 기사가 제공하는 음료수 등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넷째, 여성이 혼자 있는 시간대 택배를 가장한 성범죄가 발생하는 만큼 택배 물건은 직접 수령하는 것보다 경비실을 경유하거나 가급적 직장으로 배달해야 한다.

다섯째, 평소 호신용 호루라기를 소지하거나 스마트 폰에 범죄를 예방하는 앱 설치로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이용하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여름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자제하고 가급적 술자리는 일찍 끝내는 것이 좋고, 늦은 밤술에 취해 귀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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