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뉴스창간7주년기념특집 ①

뉴스의 특급 특급뉴스가 창간 7주년을 맞아 창간특집을 마련합니다. 이번 창간 특집은 독자들과 함께 엮어갈 계획입니다.

이는 창간 당시 창간사에서 정론직필과 함께 “독자와 함께 신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던 약속의 실천입니다.

특급뉴스가 창간 7주년을 맞이해 꾸미는 특집은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입니다. 기존의 정책, 시책, 업무에 대해 다른 생각,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새로운 생각들을 모아보고자 합니다.

특급뉴스가 야심차게 벌이는 지역발전을 위한 행진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공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사이버시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 시민으로라도 줄어드는 인구의 부족분을 대신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해보겠다는 공주시의 의지로 보인다.

시는 “제도운영 2년여 만에 공주시민의 배가 넘는 25만 명이 가입을 했다”며 사이버 시민 100만 명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자도, 2004년에 돌아가신 기자의 어머니도 사이버시민으로 가입돼 있다. 운영당시 공주시 공무원 1인당 400여명의 시민추천독려에 따른 실적 올리기에 기자도 기꺼이 (?) 동참해 준 까닭이다.

사이버시민들에게는 한옥마을 숙박료 30%할인, 무령왕릉·공산성·석장리박물관 입장료 면제,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이버시민가입에 따른 공주시 문화유적지 입장료면제의 특혜는 사이버시민 증가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백제의 고도 공주시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개인들이 일일이 가입을 하지 않아도 단체로, 휴대폰으로도 사이버시민 가입의 가능해져 그러한 수단으로 활용하기가 더욱 편리해 졌다. 정작 본인들은 사이버 시민으로 가입돼 있는지도 모르는데 가입돼 있는 것이다.

공산성, 무령왕릉, 석장리박물관에는 이러한 입장료 면제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만약 사이버시민 가입에 따른 입장료 면제혜택을 주지 않는다면 관광객들이, 또한 수학여행단이 공주를 찾지 않을까?

과연 공주시민들이 공주시민의 배 이상에 해당하는 ‘사이버 시민’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나 있으며, 그들이 ‘진짜 공주시민’들에게 베풀고 있는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일까?

자칫, 멀쩡하게 받을 수 있는 입장료 수입만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묻고 싶다.

기자는 이에 대해 여러 번 이에 대한 재고를 권하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제안한다.

‘사이버 시민증’을 가진 사이버 시민에게 공주시의 문화유산 입장료면제 혜택을 줄 것이 아니라, 공주시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소지한 사람에게 입장료를 면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것을.

시민들은 수 십 만 명이라는 ‘실적’이 아닌, 어려운 살림을 실질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는 ‘실속’을 원한다.

그래도 공주시가 밖으로 내세우기 위해서는 ‘실적’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면, 무료로 입장시킨 영수증의 금액을 실적으로 내세우기 바란다. 사이버시민의 가입 실적보다도 오히려 더 큰 ‘실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민들이 ‘사이버 시민’을 ‘사이비 시민’으로 인식하지 않게 하기 위한, ‘고집불통’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공주시의 변화를 기대한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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