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란, “가슴 따뜻한 사람들 그려내고파”

 

공주산성시장이야기 ‘엄마와 걷던 길’이 출간됐다.

공주산성시장 특성화육성사업단에서 기획, 공주문협 박정란 고문이 글을 쓴 이 책에는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아도, 불편한 것이 좀 있어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정란 작가는 이 책을 쓰기위해 한 달 넘게 거의 매일 공주산성시장을 드나들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모두들 부모님이나, 친척 같은 따뜻한 인정미를 느꼈다고 한다.

작가는 “지금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대형마트로 발길을 옮기고 있지만, 전통시장에 가보면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천원어치를 사도 감사할 줄 아는 우리의 따뜻한 이웃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바코드’에는 인정도, 흥정도 할 수 없지만, ‘전통시장 사람들’에게는 흥정도 가능하다”며 “인간미 넘치는 시장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편린들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엄마와 걷던 길 ▲다시 찾고 싶은 집 ▲잔치 이야기 ▲참 좋아진 세상 ▲향기 나는 사람들 ▲머물고 싶은 곳 등으로 구성, 공주산성시장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따뜻한 사연들을 담백하게 엮어냈다.

책에는 금강교, 국고개, 금학자연생태공원, 곰나루, 황새바위성지, 공산성 쌍수정, 진남루 돌계단 등 아름다운 공주의 명소와 공주산성시장의 역사, 산성시장 주차장, 산성공원 문화공원 등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아울러 청양국수, 청솔 소머리국밥집, 시장분식, 옛날팥죽 등 산성시장에 위치한 먹거리 탐방, 봉사활동이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상인들에 대한 이야기 및 상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