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송영월 의원이 지난 8월 11일 공주시의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51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금강 하상보호공 설치사업’에 대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가 그동안 의혹에 싸인 금강 하상보호공 설치사업 의혹해소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여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송영월)는 10일 금강 하상보호공 설치사업 의혹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발의의 건’을 가결, 오는 14일 열리는 공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17일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위원장, 부위원장선임, 행정사무조사계획서 작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발의자인 송영월 의원은 “운영위원회에서 박병수, 고광철, 한명덕, 윤홍중, 이창선, 김응수, 우영길 의원 등 8명이 발의했지만, 8명뿐만이 아닌 전체의원들이 같이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전체의원이 발의하는 것으로 할 계획”이며 “위원장이 내정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거론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특위위원장은 17일에 선출을 하는 것이지, 내정됐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오는 14일 ‘금강 하상보호공 설치사업 의혹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제안 설명을 통해 시민들이 이 사업에 대해 더 이상 의혹의 시선을 보내지 않도록 궁금증, 문제점, 사업의 적정성, 과오여부를 조사해 해소시켜주려 한다”며 “17일 언제부터, 어떻게, 특위를 시작할 것인지와 위원장, 부위원장 선출, 설계·토목전문가, 변호사, 언론인 등 누구를 선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 하상보호공 설치사업 의혹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는 ▲금강하상보호공 설치사업이 국가의 4대강 사업을 앞두고 불필요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주시가 이를 강행한 사유▲시공과정상 부실 공사 의혹 ▲사업의 적정성 및 정책결정과정 ▲설계 및 시공과정상 부실공사 의혹 ▲사업효과 및 이후 문제점 ▲예산낭비여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공주시의회는 14일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이에 따른 특별위원회를 오는 17일 구성 할 계획이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 2006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음에도 백제대교의 세굴방지와 금강의 자연경관 보전, 백제문화제 대비 및 수상레포츠 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지난 2008년 초부터 물길을 막기 시작해 그해 말 총 26억원을 투입해 길이 284M, 높이 3M의 금강하상보를 완공했다.

금강하상보호공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던 즈음에 석축 일부가 유실, 부실공사 의혹을 낳기도 했으며, 이듬해인 2009년 8월 또다시 둑 10여 미터가 유실돼 3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 26억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그러나 공주보 설치에 따라 공주시가 설치한 금강하상보호공은 준공 1년여 만에 결국 해체, 26억원이라는 엄청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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