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보호공 등 의혹 집중추궁…이준원 '심기불편'

▲ 송영월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금강하상보호공 공사’와 ‘구 시외버스터미널 문제’에 대한 시정질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주시의회(의장 고광철)는 11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151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열린 가운데 오후 2시경 송영월 의원의 ‘금강하상보호공 공사’와 ‘구 시외버스터미널 문제’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송영월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의문이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시정질문하게 돼 마음이 무척 무겁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금강하상보호공 공사와 관련해 “백제 큰 다리 세굴은 도비가 4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국가에서는 4대강사업(대운하)으로 중단한 사업을 시비로 무리하게 금강하상보호공사를 추진, 투자된 사업비는 전액 변상해야 한다”며 “백제 큰 다리 교각 보호공 설치공사는 업자 봐주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관동 구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해서 “터미널이전계획과 관련해 기부체납배경, 터미널이전 무산배경, 특혜여부 등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터미널 이전과 관련된 문제로 공주시 관계 공무원 두 분이 6,000만원씩 물어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시정의 책임자이자, 최종결제권자인 시장님이 직원대신 책임지실 생각은 전혀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어서 “시민들은 공주시가 계획, 실행했던 사업들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의구심을 깨끗이 해소하기 위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금강하상 보고공사와 공주시외버스터미널과 관련한 특위 구성”을 의장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고광철 의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특위를 구성 하겠다”고 말했다.

▲ 송영월 의원이 이준원 공주시장의 답변모습을 지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원 공주시장은 “금강 하상보 문제에 대해 4대강 개발로 인해 낭비가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먼저 시행을 하고 있었던 사항”이라며 “상황으로 예산낭비는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감사원 감사, 검찰내사도 모두 받았고, 그동안 정책질의도 받고, 충분한 설명을 해서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터미널 문제에 관련해서는 “재산가치가 1,000만원이 안 되는 것을 10억을 들여 리모델링했다고 했는데 터미널 이전을 할 때 세차장과 터미널 부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터미널 부지가 이전이 돼 택시단체의 사람들이 샤워, 휴식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부지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터미널 부지를 물색, 부지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시가 민간과 협상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노선확장계획이 있었던 만큼 이를 고려해 우선협상에서 뺏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민간이 그 과정에서 들어갔다고 해서 공주시가 배상, 충남도에서 관련공무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라고 해서 구상금청구서를 보냈으며, 법적인 과정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상권에 대해 시장이 구상금을 내야 한다는 것은 어렵다”며 “맡아야 될 책임 범위는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에서 일어나는 포괄적인 책임이 시장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범위까지 책임을 지는 것은 어렵다”며 “특위를 구성하든, 범 시민기구를 만들든, 조사단을 구성해서 결말을 짓고 가야 한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송병선 재난관리과장은 이에 대해 “하상보호공공사에서 설치한 것은 하나도 안 떠내려갔고, 흙만 떠내려갔다”며 “이것은 하상보호공의 피해가 아니고, 하자도 아니며, 인재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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