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결국은 위험관리 구간으로 들어갔다. 2000 선까지 반등의 힘을 갖고 있던 증시는 이탈리아 發 악재로 다시 급락했다.

지난 시황 글에서 여전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종목별 비중 조절을 하자고 언급하였지만 지난주 목요일의 급락은 만기일 영향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크게 나왔다.

이탈리아의 위기가 단기간에 끝날 리도 없거니와 이미 유럽의 위기가 단기에 해결될 성격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추세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 지난 2008년부터 상승하여 3년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상승의 동력은 충분하다.

예전과 같이 좋은 경기 상황에서 기업들의 호재로 상승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충분한 유동성과 함께 여전히 국내 증시에서 현물을 보유하며 머물고 있는 외인들의 모습이 이를 말해 준다.

지금은 종목별 대응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아직 완전히 조정을 끝내지 못한 국내 증시에서 종목별 대응을 하라니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 코스닥 시장 內 종목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는 2011년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있다. 달리 말하면 기관들의 연말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코스닥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급등은 이러한 상황을 잘 말해준다. 삼성전자의 수급을 잘 살펴보면 외인의 추가 매수보다는 기관의 매수에 의해 강한 상승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이는 관련 업종과 종목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차화정으로 이끈 시장의 마지막을 삼성전자의 상승으로 마감 지을 것인지 아니면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통해 시장의 불씨를 살려 놓을지에 대한 고민만 남아 있다.

이러한 기관의 연말 수익률 관리에 우리 개인 투자자들도 동참해야 하겠다. 기관의 수급이 살아 있는 종목들로 단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유럽發 위기가 진정되기 이전까지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종목별 단기 매매에 집중하자.

장기 추세가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내리는 비를 피할 시점이다. 무리한 매매보다는 편안히 매매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도록 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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