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지속적인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마감 모습을 봤을 때에는 이러한 반등이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하게 한다. 물론 이는 기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달리 말하면 기술적인 흐름 보다는 시장 외부 환경까지 종합하여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위치에서 반등이 나오든 하락이 나오든 내년 증시까지 그 흐름이 이어가는 시작일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사실, 지난주 후반 급상승세를 이끌었던 이유는 부정적인 이슈가 해소된 것이 크다. 그리스 위기에 대한 해법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으로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알다시피 이는 아직 해결의 시작도 하지 않은 말 그대로 '구제안' 이다. 실제 그리스가 회복되고 유럽이 회복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지 실제 긍정적인 신호에 의한 상승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행히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의 상승이 애플 실적에 연계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반도체 실적과 함께 깜짝 실적이 나오면서 전기 전자 중심의 추가 상승도 가능해졌지만, 이 역시 이번 주는 잠시 쉬어갈 구간이다.

즉, 유로지역의 악재 해소 기대와 전기전자 업종의 추가 상승의 기대가 시장을 이끌고 있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수급은 어떠한가? 실제 시장의 반등은 1,963.74p까지 이어졌지만, 이는 기관에 의한 반등일 뿐 외인들의 자금은 여전히 이탈 중이다.

최근 반등 과정에 소폭 유입이 있었지만 대차거래에 의한 환매수까지 생각해 본다면 그리 강한 유입은 아니다. 결국, 외인들이 쉬어가는 사이에 국내 기관이 얼마나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결론을 먼저 내본다면 시장은 추가 반등이 나와도 2,000p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는 주체들 간의 눈치 보기와 함께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우량주들이 반등을 마무리 짓고 쉬는 사이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며 개별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추가 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지수 1,910p를 기준으로 보자. 지수가 등락하더라도 종가 상 1,910p는 지켜야 한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나오더라도 종목들은 이미 반등 추세가 꺾여 있을 것이다.

강한 반등이 나왔지만 아직은 지난 8월 1일 이후의 하락에서 바로 빠져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시 한 번 보유 종목들을 점검하면서 위에 언급한 지수 기준으로 시장을 냉정히 판단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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