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서부 최대급 마한 분묘유적 출토유물 한눈에

충남도 백제역사문화관(관장 명완호)은 백제 이전 한반도 중서부지역에 군림하던 마한의 물질문화를 만나 볼 수 있는『馬韓, 탕정에서 잠들다』展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이어지며 아산 탕정 밖지므레유적에서 출토된 6만여점의 다양한 유물 중 토기 및 환두대도, 구슬류 등 엄선된 유물 86점이 전시된다.

특히 마한사람들의 매장 풍습 문화를 한 눈에 이해 할 수 있도록 마한의 대표적 묘제인 주구토광묘를 1:1 크기로 복원한 모형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밖지므레유적은 그동안 실체가 불분명하던 마한의 최고위층 문화가 출토된 유적으로 발굴 당시부터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마한 50여개국을 이끌었던 맹주국인 목지국의 실체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적이다.

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마한문화와 백제문화는 흔히 ‘죽순’과 ‘대나무’로 비유되기도 하듯이, 한성의 함락 이후 호서지역에서 부활한 백제 문화의 저변에는 유려한 마한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백제역사문화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마한의 유적·유물들이 새롭게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밖지므레유적은 지금까지 밝혀진 마한 최대급 분묘 유적으로 전시를 통해 영롱한 구슬에서 당시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이 적용된 환두대도까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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