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하락은 여전히 끝날 줄 모르고 이제는 지난 8월 9일의 저점을 이탈하려고 하고 있다.

게다가 유로존 국가들과 미국의 위기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국외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버냉키 의장이 FOMC 회의에서 내놓은 해결책도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과 불안감을 주고 있다.이러한 국외 시장의 이슈와 기술적인 흐름이 좋지 않은 것 외에 더욱 나쁜 징조는 수급에 있다.

8월 초의 하락 이후 등락을 모색하며 반등을 노리던 증시에서도 외인들은 매도 추세를 유지하였다. 연기금과 기관들이 시장의 하락을 막아보려 했지만 현물 시장에서 외인의 매도는 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파생시장에서 구축된 매도세는 반등은 작게 하고 하락은 크게 만들며 아직 시장의 하락이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결국 외인들이 들어오지 않는 시장에서 국가 자금과 기관의 자금은 그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시황 기사를 통해 반등이 나와도 약할 것이고 그래서 신규 종목은 확인하면서 단기 대응 중심으로 기존 보유 종목들은 손실을 줄이는 차원에서 비중을 줄일 것을 조언한 것도 결국 이런 흐름이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시장은 지난 8월 9일의 저점을 이탈시킬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당연히 손실 중인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손절매에 대한 결정일 것이고 수익 중인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매도하고 다시 매수할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지난 8월의 급락처럼 국내 증시가 무작정 하락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주 초반의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는 이미 큰 손실을 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 초반 예상되는 하락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저점을 이탈하여 1600 선이 깨진다면 이는 단기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반등은 강할 것이다.물론 여기서 나오는 반등이 전고점을 향해 가는 상승은 아닐 것이다. 다만 지난 급락 이후 단 한 번도 강한 상승이 없었던 시장에서 하반기 종목 수익을 결정지을 수 있는 반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반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종목을 보유 중인 투자자에게 마지막 종목 정리의 기회가 될 것이고 신규 매수를 기다리는 투자자에게는 2011년의 수익률을 결정지을 기회가 될 것이다.일반 투자자들에게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필자의 시황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종목 비중을 줄인 투자자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소중한 자금을 조금이라도 지켰다면 참으로 다행스럽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주 초반 하락이 1600 선 이탈은 매수의 기회로 삼고 꼭 위의 전략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장기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 너무나 심할 것이다. 부디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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