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변동성 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단기 반등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도 지난 금요일 강한 조정을 보이며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시황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그 내면에는 꼬여 있는 수급이 존재한다. 여전히 외인들은 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물타기 성격의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급은 회복의 기미가 없다.
 
그래서 지난 저점인 1684.68p 전후도 불안해 보일 수 있다. 게다가 뉴스와 신문을 통해 모 증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비관 자살 소식이 들리고 있다.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항상 위험관리를 하고 일정 손실을 고려하고 손절을 해야 하는데 이번 급락 과정에서 갭 하락이 이어지며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 타기를 할 수 있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미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물타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고 이러한 개인들의 매수가 끝날 때 시장은 반등을 준비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야속하다 못해 화가 날 정도의 이야기이지만 시장의 생리가 원래 그렇다.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투자자들만이라도 꼭 위험관리와 비중 조절을 해 주었으면 한다.
 
사설이 길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등은 반드시 나온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물 타기 매수로 수급이 상당히 꼬여 있어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종목별로 차별화 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수급의 주체 없이 낙폭을 키운 낙폭과대 주들은 추가 매수 없이 반등을 이용해 손절을 하는 것이 좋다. 그

리고 일부 내수주들처럼 메이저들의 매수세가 살아 있어 낙폭 이후 반등을 강하게 보인 종목들을 편입하여 손실을 보고 있다면 추가 매수가 가능하고 매수한 가격을 회복하였다면 바로 매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금 시장의 흐름을 봤을 때는 추가 하락으로 갈 것처럼 보이고 투자자들의 심리도 두렵고 무서울 것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꾸준히 단기 반등을 기다려야 할 시기이다.

이미 위험관리의 시기는 놓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시황 기사에서 언급하였던 1,950p 전후까지의 반등은 기본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은 현재 비중을 유지하면서 조금만 더 참자. 이제 월말이 가까워져 오면서 윈도우드레싱도 앞두고 있어서 기관들의 낙폭 과대주 수익률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니 지금은 8월 말까지 기다리는 매매를 하도록 하자. 가장 힘든 시기를 버틴 투자자들에게는 소중한 원금이 조금이라도 회복된 시기에서 종목들을 정리할 기회가 될 것이고, 현재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단기 반등을 이용한 단기 매매의 시기가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기 반등이지 전 고점을 목표로 하는 추세적인 반등이 아니라는 점이다. 꼬여버린 수급 탓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선은 1,950p 전후까지 반등을 열어두고 대응하기를 바란다.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은 단기 반등을 이용한 비중 조절과 손실 축소에 힘쓰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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