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인협공동기사]개관 3개월 1만 1,000여명 방문

▲ 관람객들이 홍주성 역사관을 둘러 보고 있다.

홍성이 배출한 인물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모아놓은 홍주성역사관이 홍성 지역민들의 향토사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성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홍성을 알리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인터넷신문협의회 소속 13개 인터넷신문 대표들은 제66회 광복절을 맞아 지난 12일 김좌진장군, 한용운 선사 등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된 인물들과 의병운동의 중심지 홍주성을 방문, 홍주성역사관의 이용 실태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 충남인터넷신문협의회 회원들이 여하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주성역사관 자료에 따르면 홍주성 역사관은 지난 5월 6일 개관이래 3개월 7일이 지난 8월 11일 현재 1만 568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인은 1,958명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했으며, 하루 평균 124명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안내자는 “평일에는 하루에 50명 내지 60명 정도가, 주말에는 200명 내지 300명이 방문 한다”고 말했다.

이제 홍주성 역사관은 특히 홍성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반드시 거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이는 홍성 역사 전체와 인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홍주성역사관은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홍주성 내 대지면적 7,199㎡에 연면적 1,699㎡ 지상1층, 지하2층의 규모로 건립해 기획전시실, 자료보관실, 학예연구실, 체험학습실, 수장고, 문서고 등 박물관으로서의 공간과 휴게카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역사문화시설이다.

전시공간 입구에서는 ‘천고낙지(天鼓落地)의 땅 홍주’라는 주제로 홍성출신의 소리꾼 장사익씨의 해설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전시홀 입구에는 1871년 규장각 지도를 참고해 마련된 홍주성복원계획도의 실측대로 만들어진 복원모형도를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전시공간에서는 최영 장군, 성삼문 선생, 김복한 선생, 한용운 선사, 김좌진 장군 등 홍성이 배출한 역사인물 소개와 부보상활동으로 번성했던 지역상권, 선진문물의 세례를 받은 지역의 사상사, 전국 최대의 평신도 순교를 기록한 천주교 박해를 함께 짚어내고 있다.

▲ 천주교도 박해장면을 조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홍주의병 등 일제에 저항한 지역의 충의정신을 재조명하는 전시공간에 이어 전시실의 마지막은 도입부와 마찬가지로 장사익씨의 노래와 나레이션으로 마무리 된다.

홍주성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토성을 1870년 홍주목사 한응필이 석성으로 개축 1,772m에 달했으나 현재 810m 만 남아있으며 이몽학란, 동학농민혁명운동, 항일의병운동의 중심지였다.

성 내에는 36개 동의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 조양문을 비롯한 4개 동만 남아있어 홍성군에서 복원중이며 그 중앙에 홍주성역사관을 올해에 지었다.

‘홍주’라는 지명은 1012(현종 3년)년부터 사용돼 2012년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홍주지명 역사 1000년’을 활용해 홍성의 정체성을 살리고 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 홍성군 공보담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홍성군 관계자는 “홍주성역사관은 9월부터 학생들 중심으로 역사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획 전시로 내포의 중심지 홍성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역사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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