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카드섬유연구소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자카드 직물 제조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60여년의 섬유산업역사와 함께 유구자카드섬유 마케팅센터, 한국자카드섬유연구소 등이 위치한 공주시 유구읍을 자카드 관련 산업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부상,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주시 유구읍은 광복이후부터 한복지 직물을 제조해  왔다. 80년대엔 종사자 수가 2,000명을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중국에서 값싼 제품들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침체되기 시작,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유구지역에서는 2002년 2월 20일 ‘공주유구 섬유산업육성추지위원회’를 구성하고 섬유산업 경쟁력강화 및 지역특화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유구 섬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을 마련, 산업자원부의 ‘섬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에 유구지역을 포함시켜 중부권 최대의 섬유단지로 육성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사업을 주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2년 3월 충남직물공업협동조합을 결성하여 2002년 6월 ‘자카드직물지원센터’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2003년 6월 1일 별도 법인인 한국 자카드 섬유 연구소(이하 자카드 연구소)가 설립되어 지원센터의 모든 업무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관 받아 자카드 산업의 메카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9월 16일 ‘유구자카드섬유 마케팅센터’를 개관, 자카드 소비시장의 활성화와 마케팅을 돕고 있다.

현재 유구지역은 영세업체를 포함해 130개 업체에 종사자수 1,000여 명이 자카드 관련 업종에 근무하고 있다. 이는 유구 주민의 20.5%에 해당하는 인구이며, 유구에서는 1,500대의 자카드 직기로 연간 2,500만 야드의 자카드 제품을 생산한다.

유구에서는 이처럼 개인 산업체가 집적화되어 있어 홈인테리어, 산업용 소재, 최첨단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품종의 자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생산품의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자카드(iacquard)' 직물이란 프랑스 조셉 마리 자카드(Josep-Marie Jacquard)에 의해 발명된 직조기로 구멍 뚫린 카드에 의해 직물이나 카펫을 직조할 때 복잡한 무늬가 입체적으로 나도록 펀치카드가 있는 자카드 직기로 제직된 일종의 문양직물이다. 따라서 자카드는 ‘직물의 꽃’이라 불리 운다. 그만큼 자카드는 예술성이 가미된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직물로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자카드 직물은 넥타이와 의류용 실크직물에서부터 자동차 시크커버 등의 수송용 소재와 커튼, 케이블 시트 등의 인테리어 직물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다양하다.

유구자카드섬유 마케팅센터는 건축면적 1,195㎡, 대지면적 4,564㎡의 단층구조로 40여개의 회원사들이 생산하는 각종 어패럴, 홈인테리어,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또한 직조를 체험해보고, 자신들의 이미지를 담은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 자카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청각실 등 자카드 산업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해 놓았다.

아울러 바로 옆에는 한국자카드 섬유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자카드의 생산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어 자카드 관련 산업의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산된 직물로 만든 옷으로 패션쇼 등을 개최하게 될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카드와 관련 업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을 둘러 볼 수 있는 코스와 웅진식품을 연결한다면 지역홍보와 함께 매출신장을 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유구 자카드섬유 마케팅센터 내에 설치된 탁본체험장
큐빅으로 백제문양을 넣어 만든 티셔츠
커텐, 침대보, 카페트 등 다양한 자카드 직물들이 전시돼 있다.
유구자카드섬유 마케팅센터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 자카드 섬유연구소
유구자카드섬유 마케팅 센터
센터 내에 설치된 자카드 영상홍보관
체험객들이 자신이 좋아 하는 이미지를 넣어 만든 제품
자카드 직물을 제직하고 있는 모습. 컴퓨터를 통해 세심한 무늬까지 염색하지 않고 제직한다.
자카드섬유 마케팅센터의 내부
자카드 섬유연구소의 내부. 자카드 제직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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