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예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 우리나라 자생(토종)바위솔 전시회가 2010세계대백제전 공주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어 화제다.

다육식물 중 돌나물과에 속하는 바위솔은 그 모양이 아름답고 화려하여 석부작과 목 부작 또는 분경 등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자생(토종)바위솔은 외국의 도입종에 비해서 그 형태와 색상 그리고 크기 등이 다양하다.

전국 각지의 산지를 샅샅이 탐사하여 채집한 자생 바위솔은 현재 약 60여 종으로서 와송류 14종, 연화바위솔 21종, 둥근바위솔 7종, 좀바위솔 12종, 기타 5종을 실생 또는 새끼 묘 나누기 등으로 번식하여 보급중이다.

이중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석부작과 목 부작 그리고 분경 등 110여점으로 그 아름다운 모습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원예시장에서는 우리의 자생 바위솔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대부분 외국의 도입종인 다육식물에 비해서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바위솔 사랑’카페 회원들이 우리 자생 바위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성껏 마련했다.

바위솔은 주로 고산지대에서 많은 종류가 자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디서든지 실외에서 재배하거나, 월동이 가능하고, 자연적으로 씨앗이 떨어져 발아되거나, 새끼 묘로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르고 번식하기가 쉽다고 한다.

또한, 바위솔의 특성상 풍매화(風媒花)로서, 바람에 의해 자연스럽게 교잡종이 생기기 쉬우므로 꽃이 필 때는 관리를 잘해야만 원종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바위솔의 우수한 약성이 알려지면서 치료용이나 건강식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무모한 채취로 바위솔 자생지가 많이 훼손되고 있어 이를 지키기 위한 ‘바위솔 자생지복원연구회’가 활동을 시작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이다.

전시회는 18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공주 고마나루 축제예술마당 한가운데 설치된 공산성‘ 조형물 주변에서 열린다. 문의: 김수권 (010-92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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