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어른들의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4년 물놀이 사망자 514명중 10대 이하가 175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부모의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경북 의성군에서 어머니가 잠깐 쉬는 사이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 놀다가 10세, 9세 형제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였다. 또 31일에도 경북 성주군에서는 친척들이 함께 놀던 중 아이가 수심 1m 지점에서 물에 갑자기 가라앉았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여름방학과 본격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강, 하천으로 물놀이를 떠나지만 한순간 부주의로 자녀를 잃는 큰 슬픔을 안은 채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물놀이를 떠나기 전에 수영복, 튜브 등 각종 장비를 챙기듯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는 물론 보호자도 물놀이 안전수칙을 알아두어야 한다.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부모가 방심하는 사이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고, 실제로 가까이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물놀이의 위험성을 가르치고, 혼자서 멀리 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하며, 자녀를 항상 지켜보아야 한다.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따라가서는 안되며, 동생이 물에 빠졌다고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말고, 큰소리로 어른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물놀이를 떠나기 전 먼저 부모들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익히고 동반 자녀들에게 물놀이 안전수칙 및 중요성을 인식시켜 즐거운 휴가를 통한 가족의 행복을 누리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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