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고장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 정안면이 온통 만개한 밤꽃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밤꽃축제를 열어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초록에 지친 유월의 산허리가 온통 새하얗다. 흐드러진 밤꽃이 장관이다.

눈이 내린 듯 순백의 물결이 능선을 따라 요동치고, 하늬바람에 실려 오는 그윽한 밤꽃향이 솜사탕처럼 달다. 눈이 부신 새하얀 숲속을 걷노라면 자연의 상큼함과 싱그러움이 온몸 가득하다.

밤의 고장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 정안면이 온통 만개한 밤꽃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서 오는 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 밤꽃축제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소랭이권역(위원장 임동영)은 올해 밤 풍년을 기원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6일 옛 월산초등학교(소랭이권역 활성화센터)에서 ‘2010 정안밤꽃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행사는 산 전체가 하얀 백설이 내리고, 밤꽃의 은은한 향이 퍼지는 6월을 맞아 도시민에게 밤 풍년을 기원하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2km에 이르는 밤 꽃길을 걷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 밤 꽃길 사진 콘테스트, 추억의 보물찾기 행사 이외에 밤 굽기 체험, 밤을 재료로 한 밤 음식 등 먹거리 행사도 열려 밤 음식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연예인 공연, 주민 노래자랑 등 각종 공연이 예정돼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에는 전야행사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옛 월산초등학교에서 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밤등을 만들어 밤을 밝히는 점등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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