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4월 1일 오전 정안 석송만세광장에서 열린 석송3.1만세운동 제91주년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대한독립만세!", 일제에 항거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함성이 공주시 정안면 석송리 만세 둑 일원에서 재현됐다.

1919년 4월1일(음력 3월1일) 일제의 탄압에 당당히 맞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제91주년 석송3.1만세운동 기념행사가 1일 오전 정안 석송만세광장에서 열렸다.

석송3.1만세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전우두 사무국장, 광복회 공주·논산연합회 전재원 회장, 대전지방보훈청 이충구 과장,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해 오영환 공주소방서장 및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석송리 만세광장은 공주장날이었던 1919년 4월 1일 공주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석송리 만세둑에 운집한 민중에게 유림 이기한선생이 선두가 돼 농기구 등으로 무장한 농민들이 정안면 광정리 일본 주재소를 부수고, 일본인 집에 불을 지르며 일본헌병과 격돌, 이병림 선생 등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25명이 체포됐다.

그로부터 63년이 지난 1982년 3월 1일 드디어 이곳 공주시 정안면 석송리 33-2번지에 공주3.1독립만세기념비가 세워졌다. 그리고 이곳 만세광장과 만세 둑 일원에서는 매년 4월 1일을 기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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