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 3.1만세 기념사업회와 정안청년회의소는 1일 오후 3시 제88주년 석송리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석송 3.1만세 기념사업회와 정안청년회의소는 1일 오후 3시 제88주년 석송리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공주시 정안면 석송리 만세기념비 광장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최병팔 석송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 윤형민 정안JC회장, 이준원 공주시장, 김종성 공주교육장, 박공규도의원, 고광철시의원,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주대학교 사물놀이팀이 식전행사를 펼치고 있다.

최병팔(75) 기념사업회장은 이날 “88년 전 오늘 일제의 탄압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이병덕의사 등 25명이 순국하거나 옥고를 치렀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자손만대에 기리고 싶어 매년 기념사업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잘 것 없이 치러지던 행사가 지난 1969년 제50주년에 맞춰 기념비와 기념광장을 조성하고 나름대로 성대하게 치르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市에서 지원되는 150만원의 사업비로는 기념광장 정비 등을 위해 쓰기에도 벅찬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형민 JC회장은 “아직도 일본은 반성은커녕 정신대 망언 등 후안무치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위해서라도 공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3.1만세유적지를 잘 보존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로 인해 오늘 우리가 있다”며 “그 거룩한 뜻을 되새겨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최병팔 석송3.1만세기념사업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주대학교·공주교대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연극이 식전행사로 펼쳐졌으며, 참석자들은 석송리 3.1만세운동 기념비에 헌화한 뒤 만세 둑을 돌며 만세운동을 재연해 88년 전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