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교명변경과 대학본부이전 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수석대표 정재욱)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공주시 신관동 새마을회관 소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정재욱 대책위수석대표 및 대책위운영위원, 이동섭 공주시의회의장과 이은명 공주시청시정조정실장 등 20여명이 참석,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정재욱 대책위수석대표는 “지난 17일 정진석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단체장 등이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만나 공주대학교의 교명변경저지 추진 경위를 설명하고, 공주대의 교명변경추진을 중지토록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대해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해가 되는 사항"이라며 "향후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공주시민들의 입장과 한숨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충분히 전달했지만, 아직 공주대학교가 교육인적자원부에 교명변경 승인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확실한 입장표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의 장원석운영위원(공주시강북발전협의회장)은 "공주대학교 김재현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학본부 이전은 안 하겠으니 교명변경 부분만 협조해 달라"고 제안을 해왔으나, 공주대학교측의 이런 제안을 분명히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 우삼용운영위원(공주시농업경영인회장)은 “공주대학교가 공주시민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 “정부정책도 국민들의 힘으로 바꾸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은명 공주시청시정조정실장은 “공주대학교 교명변경과 본부이전 문제로 충남도청에서 지원키로 약속한 ‘한민족대학’ 및 ‘영어마을’조성에 쓰일 200억원을 차라리 연기해 달라고까지 하면서 공주시민들의 입장을 강력히 호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12월 10일 이전에 공주시 각 시민단체·공주대학교총동창회 등도 참석하여 공주대학교와 재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공주대학교의 교명변경 신청서 제출을 전후한 15일간을 집중시민활동기간으로 설정, 공주대학교 교명변경과 대학본부이전 저지를 위해 온 힘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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