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재 중앙장로교회 목사 칼럼

중앙장로교회 전갑재 목사
“내게 입마추기를 원하니 왜 입 맞추기를 원하느냐?” 그것은 당신 사랑이 포도주보다 낫기 때문에 그렇다 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포도주 사랑은 어떤 사랑이겠습니까? 포도주 사랑은 세상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일시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잠시 동안 술에 취해 술이 깨기까지, 알코올 기운이 사라지기까지는 즐거움도 있고, 쾌락도 있지만 알코올 기운이 사라지고 나면 즐거움과 쾌락도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일시적인 마취현상입니다.

이것이 바로 ‘포도주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일시적인 즐거움, 일시적인 쾌락이라도 맛보기 위해서 포도주 같은 것에 취하기를 원합니다. 감각적인 즐거움에 빠져서 잠시 동안 만이라도 쾌락 속에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의 사랑은 포도주 같은 사랑이 아닙니다. 포도주와 비할 수 없는 차원 높은 사랑이고, 포도주와 견줄 수 없는 이상적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포도주로부터 오는 일시적 쾌락과 즐거움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히 다릅니다.

주님의 사랑은 어떤 사랑이겠습니까? 주님의 사랑은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사랑입니다. 죽음이 생명이 되는 사랑, 어둠이 빛 되는 사랑입니다. 포도주의 사랑은 일시적인 쾌락이지만 주님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일시적이고, 잠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남녀사랑은 영원을 약속하며 영원할 것처럼 여기지만 이해관계, 이해타산 때문에 영원이란 것이 금방 무너집니다.

그러나 나의 주님은 언제까지나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계산적이고 타산적인 사랑이 아니라, 절대적 사랑입니다.

시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 안에 내가 녹아지고, 매일 감격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