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특별방역대책 추진…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경기도 일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재발 방지를 위해 내년 3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우선 시‧군을 비롯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24곳에 특별대책 상황실을 설치,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주요 추진 내용은 △철새도래지 18개소 52지점 축산차량 전면통제 △전담관 414명 동원 축산농가 지속 예찰 △전 소독차량을 활용한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 △고위험 축종 사육 제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및 실태 점검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등이다.

이와 함께 도내 가금류 및 우제류 가축의 질병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AI·ASF·FMD 항원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다.

강도 높은 방역 대책 추진으로 가축전염병 비발생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임승범 도 농림축산국장은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축산농가 스스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외부 차량‧사람에 대한 철저한 출입 통제 관리, 위험지역 방문 금지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강화된 방역시설의 조속한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29농가 365만 10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은 비발생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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