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등학교(교장 전종현)는 9월 29일(목) 교내 100주년 기념공원에서 조각가 정관모 선생이 참석한 가운데 ‘구학의 탑’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류동훈 공주교육장, 이범헌 한국예총회장, 이광수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성신여대교수, 공주고 29회 동창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제막식 행사는 이원묵 총동창회장, 전종현 교장, 유재훈 학교운영위원장, 임동식 동문 인사, 내빈축사, 정관모 조각가 인사, 조각 작품 의미 낭독, 조각작품 제막, 관악부 축하연주,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구학의 탑’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예체능, 첨단기술 등 각 학문을 상징하는 문양 116개를 조형화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열정을 갖고 학문연구에 임할 것을 독려함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은 공주고 29회 졸업생인 정관모 조각가의 65년 동안 조각가로서 삶을 불태우며 혼을 불어넣은 마지막 작품이다.

정관모 조각가는 제13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국전 초대작가·심사위원,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운영위원장,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제주조각공원 신천지미술관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C 아트뮤지엄 대표 등을 역임한 한국 미술계의 거장이다.

정관모 조각가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모교에 일생의 마지막 조각작품을 남기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후배 학생들이 구학의 탑이 주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여 더욱더 학문에 정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이원묵 총동창회장은 “대한민국 조각계의 거장 정관모 동문의 모교 사랑에 깊은 감사드리며, 미래 100년에는 후배학생들이 구학의 탑의 의미를 되새겨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가 배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종현 교장은 “큰 꿈을 갖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공주고 인재육성이 교육지표로서 정관모 조각가님의 구학의 탑이 학생들에게 사유의 출발점을 만들어 주심으로 인해 학문에 더욱 정진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나의 배움이 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라는 공주고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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