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주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세종교육을 한국교육의 으뜸 교육으로 만들겠다”며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세종교육의 가장 큰 현안 과제는 소통인데, 교육청과 학교 간 전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세종교육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이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청렴도의 최하위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율적으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선이 되면 가장 먼저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종교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교급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편집자 주. 이하 인터뷰

이길주 예비후보가 특급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길주 예비후보가 특급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마 이유는.

“제가 교육감이 되려 하는 이유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세종교육을 한국교육의 으뜸 교육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세종교육이 지역 수준을 벗어나 한국교육을 이끌어 가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서울교육이나, 경기교육이 한국교육을 이끌었는데, 세종교육청이 설치된 지도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세종시가 우리나라 행정을 이끌어 가듯 교육 또한 세종교육이 이끌어 나가야 하며, 그런 위상 높은 교육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세종교육의 가장 큰 현안 과제는 무엇인가?

“세종교육의 가장 큰 현안 과제는 소통입니다. 교육청과 학교 간 전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세종교육의 현실입니다.

교육청과 학교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교육감은 학교장이나, 원장 또는 교직원들과 현안문제에 대해 자주 소통하고, 간부 공무원들 역시 자기 분야에 관련된 교직원들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안이나, 민원이 발생해도 서로 유기적인 협조 아래 물 흐르듯이 해결됩니다.

새로운 교육정책이나, 제도를 개선하고자 할 때도 시행하고, 통보하는 형태를 벗어나 사전에 충분히 숙의하려는 열린 행정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행을 앞당기기 위해 법적으로 고시해야 하는 기간을 무시한다든지, 수시로 조직을 개편하여 학교와 업무추진의 일관성 결여 등은 세종교육청이 재고해야 할 문제입니다.”

-세종교육청 청렴도가 하위인 이유는 무엇이며 대책은?

청렴도 측정은 공공기관의 내‧외부 고객의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의 부패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종교육청의 청렴도 최하위는 교육청 운영 방향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즉 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청렴도의 최하위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청렴도는 결국 내부나 외부의 생각이나 행동에서 비롯되며, 건전한 생각은 곧 건전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교육청, 학교 직속 기관 등 교육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을 전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생각과 행동이 바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학생성장 발달 외의 것에 관심을 가져선 안 되며, 주기적인 연수를 통해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공직자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율적으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세종교육청은 수동적인 청렴 교육은 자주 했으나, 근본적으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자율적인 청렴 의식을 갖도록 하는 동기 부여가 부족했던 결과라 여겨집니다.”

-미래 시대를 열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은?

“미래 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바른 가치를 함양하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바른 가치는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고, 바른 학력으로 지적 능력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미래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인성이 삶의 근본인 교육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삶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가족 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세종 청소년 인권교육지원센터와 학교폭력 예방 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며, 종교인과 연계한 전문 상담 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배워나가고, 학생 중심 자치능력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 양성을 위해 기초기본학력을 정착시키고 핵심 개념 자료를 개발, 보급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정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고등학생은 진학지도를 위해 교육감 직속 대입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의 입학사정관을 배치해 운영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교육 강화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 후손들을 위한 탄소 중립 운동을 강화하고. 특히 지역사회 학습문화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배우고 익히는 평생 학습 거리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창의성 교육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미래의 삶의 영토가 한반도가 아닌, 전 세계가 그들의 경제 영토가 될 수 있도록 생활영토를 확장하는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현 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특히 기관장을 평가한다는 것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관장이 되면 그 기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현 교육감님도 매사에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생각하며, 업적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민원으로부터 세종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했고, 학생들 편에 서서 학생 중심 교육을 하고 노력했고, 관리자보다는 교사 편에서 소위 학교 민주주의라는 것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교육을 이상으로만 되지 않습니다. 작금의 현실에서‘학교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관리자와의 거리 두기는 결국 서로 불신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교육혁신은 제도 대한 혁신이 아니라,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혁신이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교사의 수업이 바뀌면 학생은 큰 꿈을 꾼다.’라는 말이 있듯이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었다면, 세종교육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면학 분위기 조성입니다. 세종교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교급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유치원 교육은 놀이와 체험 속에서 창의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초중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의 정착과 학년 완성교육에 최선을 다하며, 핵심 개념 자료와 평가자료를 개발 보급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일반계 고등학생은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진학지도를 철저히 하기 위하여 교육감 직속 대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여러 분야의 입학사정관을 배치 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연말에 타 시도로 전학 가는 사태를 막겠습니다.

신입생 미달 위기에 처한 세종시 특성화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하여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인재 육성에 맞는 첨단 학과로의 개편과 일반고 직업위탁과정을 신설하여 특성화고를 내실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제도권을 벗어나서도 자활할 수 있는 실습실을 특수학교는 물론 모든 학교에 설치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 후 부모 도움 없이도 자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세종시민에게 바라는 것은?

“지방자치 시대에 교육감제도를 따로 두고 있다는 것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한 것입니다.

즉 ‘어떤 외압에도 휩쓸리지 말고 학생 교육에 충실하라’고 헌법에서 정해 놓은 것입니다.

그런 만큼 헌법 정신을 받들어 학생들을 편향적이지 않고 가치중립적으로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자치는 주민들의 참여에 의해 완성된다고 봅니다. 자녀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많은 관심을 가지던 부모들이 대학에 가고 성인이 되면 교육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습니다.

이래서는 교육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자녀가 학생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교육이 발전합니다.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지역주민 모두가 미래를 위한 큰 투자에 동참해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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