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인 두보는 “남자라면 모름지기 평생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은 읽어야 한다.”(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라고 했다.

리어카 한 대에 1500권에서 2000권 정도 실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다섯 수레면 약 7,500권에서 10,000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사람의 평균 수명을 80세라고 했을 때, 평생 한 달에 8~10권을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책장이 잘 안 넘어간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는 나이를 생각하면 젊어서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한다.

서양 국가들이 선진국이 되는 데 100년이 걸렸고, 그것을 우리나라는 40년 만에 이루었는데, 중국은 10년이면 선진국이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 분석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다. 한국 성인이 한 달에 0.8권의 책을 읽을 때 그들은 3.8권을 읽는다. 우리는 인구 10만 명에 도서관이 1곳 있지만, 중국에는 10만 명당 4곳의 도서관이 있다.

요즘엔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많이 본다고 한다. 그러나 책을 읽는 두뇌와 스마트폰 영상을 보는 두뇌는 그 구조가 다르다.

영상은 신경세포(뉴런)의 배열을 매우 불규칙하게 만들지만 독서는 뉴런의 배열을 질서정연하게 만들어 주어서 안정적인 사고(思考)를 하게 해 준다. 그래서 책이다. 결국은 책이다.

책을 가까이 하려면 도서관이 많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교회에는 원래 도서관이 있었고 항상 그 시대를 선도했다.

양지는 오래 전부터 교회에 도서관이 있었으면 했다. 목사관에 6천 여 권의 책이 있다. 언젠가는 은퇴 할텐데 책을 교회당에 비치하면 도서관이 되겠지. 현재 작은 도서관의 기준은 천권이다. 이번에 서울 암사도서관에서 500여 권의 책을 가져왔다.

다음에서 작은 도서관을 검색하니 가까운 곳으로부터 논산 노성교회, 천동교회, 논산제일교회, 외산제일교회, 쌍샘자연교회 등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지역교회와 작은 도서관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니 단 한 명이라도 책을 통해서 삶의 기쁨을 얻고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혹 책을 좋아해서 가져갔다가 가져오지 않으면 어떤가. 문제는 요즘엔 책이 너무 흔하다는 것이다.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통해서 선진 국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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