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햇살이 두고 간 달맞이꽃이

보름달 머문 자리에 누웠습니다

 

작아서

너무 작아서

두 손으로 감싸 안아봅니다

 

어둠은

무섭습니다 다만,

그대가 있어 눈을 뜨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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