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스승=존경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인식이 점점 전설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우리 국민은 미래세대를 위해 많은 고통을 감수해 가며 엄청난 투자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보람은커녕, 허탈해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자신들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 같은 씁쓸한 뒷맛을 당사자들은 정녕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상식이 상실된, 견강부회 (牽强附會: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함)가 춤추는 사회에서 건전한 상식의, 진정한 교육자들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진정한 교육자는 참으로 반갑다.

“교육은 미래”라는 교육철학으로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의 목적을 실천하고 있는 다빛초등학교 이길주 교장을 만났다.

이길주 교장이 특급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길주 교장이 특급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교육은 항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미래 삶을 풍족하게 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저의 교육철학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출발점인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이고, 아이들의 사고력,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학교나, 교육청은 학생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곳입니다. 따라서 학교나, 교육청의 모든 구성은 학생을 위해 올인하겠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점점 아이들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갈 방법은 아이들을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육만이 이 나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길주 교장은 그의 확고한 교육철학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늘 고민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다빛초는 미래세대에게 기후 위기 및 환경생태 교육을 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환경위기를 이해하고, 해결을 위한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탄소중립 시범학교 곰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1년 9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각 학년 교육과정에 맞게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미래세대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탄소중립 실현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미래를 보고,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의 살아가야 할 세상에 재앙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교육자의 임무 아니겠습니까?”

다빛초등학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해요”. “이산화탄소를 줄여 맑은 지구를 만듭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와 현수막을 제작해 각 층에 게시하고, 4층에 탄소중립 교육센터를 마련했다.

또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해요”, “지구온난화 없는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요”, “올바른 분리수거, 대중교통 이용해요”, “사용하지 않은 플러그를 뽑아요”등의 피켓을 들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캠페인을 벌였다. 아울러 걸어서 등교하기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와 함께 교내에 연못 등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1인 1화분 가꾸기를 하고 있으며, 1회용품 및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각 가정 장바구니 팩을 증정했다.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운영방안 연수를 실시하고, 탄소중립 시범학교 4행시 글짓기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은 다양성을 지향해야 합니다. 교육과정에 있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교육과정 외에 있는 사회교육, 또는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 일류교육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아이들의 교육 속에서 녹아 들어가야 합니다.

요즈음 이슈 중의 하나가 탄소중립인데, 탄소중립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미래의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지 못하는 그러한 환경에서 우리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탄소중립 교육은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교육입니다.

아울러 이제 교육은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만 하는 교육은 끝났습니다. 지역주민, 전 국민이 함께 교육해 주어야만 합니다. 그랬을 때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교육은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이길주 교장은 인터뷰 내내 “교육은 우리의 미래”라며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허울 좋은 선심성 정책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며, 지금의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리고 “세종교육은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러한 역할들이 미흡하다”며 “이런 것들을 잘 보완해 미래의 주역을 길러내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길주 교장은 공주교대를 졸업, 공주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세종시 출범 전 충남도교육청에서 세종시교육청 개청 준비단으로 참여해 미래인재과장·학교정책과장 등을 역임하고 조치원 신봉초 교장을 거쳐 다빛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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