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공주시 원도심, 어떻게 변화되나-5(최종)

중동 147번지 전봇대 주변에 쓰레기들이 항상 놓여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중동 147번지 전봇대 주변에 쓰레기들이 항상 놓여 있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중동 147번지 먹자 1길, 2길, 3길은 낡은 건물이 많고, 전주 주변에 쓰레기, 전선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깔끔한 외관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공주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주야행골목길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골목길에서 걷고, 쉬면서 공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상가 외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먹자1길은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진묘수를 따라 유쾌하고 즐거운 길 ▲먹자 2길은 무령왕릉의 등감의 형태에서 엿보는 금주의 특산품 알밤, 백제인의 기지와 낭만을 품은 길 ▲먹자3길은 대통사지 백제연화문에서 느껴지는 백제인의 정교함과 화려한 손길이 이어져 장인정신과 예술을 만나는 길로 상가외관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루버 스타일 등으로 모듈화 된 가로시설물을 설치하고, 하단에는 벤치를 설치해 보행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통일성 있고 정돈된 외관을 조성 ▲ 빈 점포, 지저분한 외관 등 거리 환경을 저해하는 곳을 중심으로 개선 ▲ 다양한 골목환경을 고려해 자유롭게 조합하고, 독립적으로 설치가 가능하여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배치 적용 ▲ 각 거리의 통일된 문양을 적용해 보행자를 인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가외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밤이 되면 인적이 끊기고, 어두운 골목길에 보행등을 추가 설치하고, 유입 공간, 표지판, 출·입구에는 충분한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사람들을 인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동147번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건물의 벽을 루버로 했을 경우 당장은 깨끗해 보일지 모르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오히려 흉물이 될 수도 있고, 낡은 건물들이 많은 만큼 루버설치로 인해 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더 큰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며 큰 우려를 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에 있는 전봇대 주변에는 쓰레기들이 항상 쌓여 있고, 머리위에는 전선, 케이블 등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조명, 루버로 포장해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야옹하는 식’이라는 반응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건물의 외관을 우체국길이나, 세무서길처럼 경관사업비를 지원해 장기적으로 경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징크 등의 재료 등으로 정비해줄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더불어 경관의 미관을 가장 해치고 있는 전봇대를 지중화 함으로써 걷고 싶은 거리, 쉬고 싶은 거리로 완벽한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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