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햇볕에 자연 건조시키다 보면 냄새로 인해 파리가 극성을 부리고, 빨리 마르지도 않습니다. 건조에 시일이 많이 걸리다보면 점점 잡균이 많이 번식하게 돼 역한 냄새가 나게 되고, 이 냄새 때문에 몸에 좋은 줄을 알면서도 피하게 되는 겁니다.”
최성철 사장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거듭해 가며막대한 공을 들여야 했다. 그 결과 이제는 청국장의 답을 얻어내 청국장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또 하나의 난제가 발생했다. 바로 ‘보관’에 관한 문제였다.
“콩에 인체에 이로운 끈적이는 성분에 함유된 바실러스균이 잘 번식할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발효가 된 청국장에 타 잡균이 섞이면 부패가 진행되는데 부패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진행속도가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냉장보관을 해도 랩이나, 용기 등 일반적인 포장으로는 20일 정도 지나면 쓴 맛이 당해지고, 변질이 시작됩니다.
냉동으로 보관을 하게 되면 1년을 두고 먹어도 되지만,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다보면 맛이 현저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랩으로 포장할 경우 1회 분량씩 포장이 가능하고, 쉽기는 하지만 찢어지기 쉬워 공기 중에 노출되면 맛이 변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진공으로 포장할 경우 냉장에서의 보관기간이 45일로 일반포장의 경우보다 보관기간이 배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냉동보관에서 찢어지는 일도 거의 없고, 맛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청국장으로 환을 만들어 과자처럼 씹어 먹을 수 있게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렇게 만든 환을 1회 분량(5g)씩 담아 스틱형으로 제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지금은 스틱형 ‘건강미인 청국장환’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효과를 확실히 느끼겠어요. 청국장이 스틱형이라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변비에 효과도 빠릅니다. 뱃살도 많이 빠진 것 같아서 살 것 같습니다.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최 사장은 요즈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제문화제, 인천문학경기장, 부천시청광장 등에서의 판매 시 효능을 느낀 구매자들이 재 구매를 요청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있어 판매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일본에서까지 주문을 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청국장에는 요구르트의 100배에 달하는 장에 이로운 균이 들어 있어 장을 깨끗이 청소해 숙변을 없애고, 몸 안에 있는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장이 건강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사람이 달라집니다. 이런 귀중한 먹거리를 주신 조상님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하는 최성철 사장.
지금 마곡사 토속촌에는 웰빙건강도우미인 청국장을 비롯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토속 장류들이 활기찬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