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토속촌 청국장, 손님들에게 인기 ‘짱’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위치한 마곡사 토속촌과 주인장 최성철 사장.ⓒ 특급뉴스 특급뉴스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로 가는 대로 변에 보기만 해도 정겨운 장독들이 진시황의 병졸처럼 줄지어 늘어선 곳이 있다. 이곳에 놓인 500여개의 항아리 주인장은 최성철 사장(47). 최성철 사장은 전국에 있는 옛 항아리들을 수집해 장류제조공장에 납품하는 일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우리나라의 토속 장류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었고,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잘 살려 국민들에게 보급한다면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거룩한(?) 사명감에 직접 토속 장류를 제조, 판매하는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청국장은 처음에 나를 무척 힘들게 했습니다. 녀석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청국장을 담기 위해서는 콩을 여섯 시간 이상 삶고, 뜸을 들여야 하는데 일반 가마솥에 삶게 될 경우 양도 적을 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맞출 수 없어 내가 원하는 최상의 상품이 나오지 않아 속이 상했습니다. ▲ '마곡사 토속촌'의 가마솥. 솥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가스는 적게 소모되고, 온도를 일정하게 맞출 수 있어 청국장 제조에 최적이다. ⓒ 특급뉴스 특급뉴스

또한 햇볕에 자연 건조시키다 보면 냄새로 인해 파리가 극성을 부리고, 빨리 마르지도 않습니다. 건조에 시일이 많이 걸리다보면 점점 잡균이 많이 번식하게 돼 역한 냄새가 나게 되고, 이 냄새 때문에 몸에 좋은 줄을 알면서도 피하게 되는 겁니다.”

최성철 사장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거듭해 가며막대한 공을 들여야 했다. 그 결과 이제는 청국장의 답을 얻어내 청국장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한다.

▲ 청국장 건조장. 질 좋은 청국장 발효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 특급뉴스 특급뉴스비밀의 답은 이중가마솥과 전용 제분기, 자체개발한 황토온돌발효실 등 청국장들이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렇게 해서 청국장을 만들어 보니 냄새는 거의 나지 않으면서도 많은 바실러스균이 배양되고, 맛도 일정하게 좋아졌다. ▲ '마곡사 토속촌'의 내부. 이 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 특급뉴스 특급뉴스

그런데 또 하나의 난제가 발생했다. 바로 ‘보관’에 관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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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에 인체에 이로운 끈적이는 성분에 함유된 바실러스균이 잘 번식할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발효가 된 청국장에 타 잡균이 섞이면 부패가 진행되는데 부패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진행속도가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냉장보관을 해도 랩이나, 용기 등 일반적인 포장으로는 20일 정도 지나면 쓴 맛이 당해지고, 변질이 시작됩니다.

냉동으로 보관을 하게 되면 1년을 두고 먹어도 되지만,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다보면 맛이 현저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랩으로 포장할 경우 1회 분량씩 포장이 가능하고, 쉽기는 하지만 찢어지기 쉬워 공기 중에 노출되면 맛이 변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마곡사 토속촌'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 특급뉴스 특급뉴스최 사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한 번 머리를 싸매고 연구한 끝에 결론을 냈다. 기계구입비용도 많이 들고, 품도 많이 들지만 ‘진공포장’을 하기로 결정한 것. ▲ 청국장환 ⓒ 특급뉴스 특급뉴스
진공으로 포장할 경우 냉장에서의 보관기간이 45일로 일반포장의 경우보다 보관기간이 배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냉동보관에서 찢어지는 일도 거의 없고, 맛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청국장으로 환을 만들어 과자처럼 씹어 먹을 수 있게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렇게 만든 환을 1회 분량(5g)씩 담아 스틱형으로 제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지금은 스틱형 ‘건강미인 청국장환’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효과를 확실히 느끼겠어요. 청국장이 스틱형이라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변비에 효과도 빠릅니다. 뱃살도 많이 빠진 것 같아서 살 것 같습니다.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 특급뉴스 특급뉴스“시중마트에서 사먹던 청국장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대개의 청국장은 냄새만 요란하고 맛도 별로였는데 ‘건강미인 청국장환’을 주문할 때 덤으로 제공한 찌개용 청국장을 먹어 보니 끓일 때부터 냄새가 거의 안 나서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맛은 진짜로 옛날 울 엄마가 끓여 주셨던 그 맛이 납니다.”마곡사 토속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홈페이지의 상품후기코너에 구매자들이 올린 글이다.최 사장이 만드는 토속 장류제품의 재료는 당연히 100%국산이다.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농민들이 땀 흘려 농사지은 곡물로 제조한다. ▲ 최성철 사장의 조각작품. ⓒ 특급뉴스 특급뉴스
최 사장은 요즈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제문화제, 인천문학경기장, 부천시청광장 등에서의 판매 시 효능을 느낀 구매자들이 재 구매를 요청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고 있어 판매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일본에서까지 주문을 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청국장에는 요구르트의 100배에 달하는 장에 이로운 균이 들어 있어 장을 깨끗이 청소해 숙변을 없애고, 몸 안에 있는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장이 건강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사람이 달라집니다. 이런 귀중한 먹거리를 주신 조상님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하는 최성철 사장.

지금 마곡사 토속촌에는 웰빙건강도우미인 청국장을 비롯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토속 장류들이 활기찬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곡사 토속촌: (041) 841-5181
최성철 사장: 011-464-8949
홈페이지
: http://www.tosocz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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